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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비서 “안희정 2월25일 미투 언급 사과후 또 성폭행”(뉴스룸)
2018-03-05 20:34:17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의 현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안희정 도지사의 현 비서 김지은 씨는 3월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 안희정 지사의 성폭력 혐의를 제기했다.

김 씨 주장에 따르면 안희정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김씨를 네 차례 성폭행했다. 성추행도 수시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를 위한 변호인단은 5일 꾸려졌고, 검찰 고소는 빠르면 6일 이뤄질 예정이다.
JTBC ‘뉴스룸’ 캡처
▲ JTBC ‘뉴스룸’ 캡처
김 씨는 "나한테 안희정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님이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마지막까지 예스를 하며 마지막까지 지사님을 지켜야하는 사람이다. 지사님이 '네 의견을 달지말라', '네 생각을 이야기하지말라', '넌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아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난 지사님이 이야기하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크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난 늘 수긍해야했다"며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내가 원해 했던 관계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주변에 고통을 호소한 이후에도 도움을 받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너무 힘들어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려고 한 적도 있었다. 너무 일정이 바쁘니까 직접 갈 수 없었는데 전화 상담이 불가능했다"며 "안 지사님이 '미안하다', '내가 부족했다',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 러시아에서의 풍경만 기억해라', '다 잊어라'고 말했다. 항상 다 잊으라고 나한테 이야기했기에 내가 잊어야하는구나, 나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폭로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안 지사가 최근 날 밤에 불러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인 것 같다. 미투를 보며 그게 나한테 상처가 되는 걸 알았다고, 그때 괜찮았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겠구나 생각했는데 결국 그날도 그렇게 하더라. 2월 25일의 일이다"며 "미투 언급하고 사과한 이후에 또 다시 그랬다는 게 여긴 벗어날 수 없겠구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석희 앵커는 "미투를 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안 지사에게 들었나"라고 물었고, 김 씨는 "내게 미투를 언급했다는 건 그 이야기를 하지말라는 무언의 지시로 알아 들었다"고 답했다. 증거가 있냐는 질문에는 김 씨는 "내가 증거이고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다. 안 지사와 있었던 일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관계가 합의에 이뤄진 것이라는 안 지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씨는 "안 지사가 '널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줘서 미안하다'고 말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가 그러지말았어야했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이야기했다"며 "(안 지사가) 합의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걸 더 잘 알 것"이라며 "국민들이 날 지켜줬으면 좋겠다. 안 지사에게 피해를 입은 다른 피해자도 있다. 국민들이 날 지켜준다면 다른 피해자들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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