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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배우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아, 이기적 직업”(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3-05 12:08:54


[뉴스엔 박아름 기자]

인간 김강우, 남편 김강우는 어떤 모습일까.

영화 ‘사라진 밤’에 출연한 배우 김강우는 3월5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족에 대해 언급했다.

김강우는 10년간 자신을 소모품으로 생각했던 아내 설희(김희애)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계획한 진한 역으로 분했다. 김강우는 실제로 이같은 상황이었다면 자신 역시 힘들어했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강우는 "난 그렇게 기 눌려 산 적 없다. 어떻게 사냐. 10년을 살았는데.. 그 정도면 자존감 바닥이지 않았겠나. 막다른 길에 몰린 상황이었을 것이다. 자기가 죽지 않으면 더 이상은 살 수 없다. 둘 중 하난 죽어야 하는 상황까지 갔을 것이다. 정신적인 게 제일 무섭다. 본인만이 아는 고통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김강우는 실제 어떤 남편일까. 김강우는 "난 그냥 평범하다. 멀티가 잘 안 된다. 내가 특히 더 그런다. 일할 땐 아무것도 못한다. 일할 땐 일만 해야 하는 스타일이라 대신 일을 안 하고 있을 땐 최대한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아내한텐 나에 대한 불만이 있을 수도 있다. 모른 척 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배우가 이기적인 직업이라고. 자기는 모르지만 가족의 희생이 엄청나게 따른다. 돌아가는 생활 패턴이 그 사람에게 맞춰진다. 그건 어쩔 수 없다. 촬영을 펑크낼 수도 없고 그 사람 스케줄이 좌지우지한다. 그래서 다른 구성원들이 희생해주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직업인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미안하고 보상을 해줘야 되는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강우는 자신의 실제 성격을 공개하기도. 김강우는 "캐릭터에 따라 촬영현장에서 바뀐다. 내가 편해서일 수도 있다.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 '데릴사위 오작두'에서는 톤도 높이고 상대배우와 수다 좀 떨려고 한다. 스트레스 푸는 건 여행가고 그런 걸로 푼다. 아무래도 마음가짐을 많이 바꾸는 편이다. 사실 일을 할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아침마다 그런 다짐이나 기도같은 걸 하는 것 같다.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가족도 부양하는 거고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거다. 그런 식으로 자꾸 긍정적인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강우는 "사실 난 배우가 특별하다 생각하지 않는다. 직업인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매일 출근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는다. 나도 새벽에 일어나는게 스트레스다. 그게 습관인 것 같다. 나도 예전엔 그랬다. 힘들고 가기 싫고 그랬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런 것에 의미를 두고 목적을 심으려고 하면 좀 나아지더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3월7일 개봉하는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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