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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밤’ 김강우 “김희애 카리스마? 현실선 소녀다”(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3-05 11:04:42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강우가 김희애의 실제 모습을 전했다.

영화 ‘사라진 밤’에 출연한 배우 김강우는 3월5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희애와의 호흡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나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연 김강우는 "초반 이 인물이 아무래도 보통의 관점으로 봤을 땐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인물이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근데 내가 우려했던 것보다는 연민을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었다. 그러지 않았다면 단순 악역으로 끝났을텐데 조금 안도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김강우는 '사라진 밤'에서 아내 설희(김희애)를 죽이고 완전범죄를 계획한 진한 역으로 분해 11살 연상의 김희애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김강우는 "원래 나이 차이가 있는 걸로 설정됐다. 설희의 집착에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자격지심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설정 자체를 그렇게 둔 것 같다. 설희는 완벽하다. 능력도 재력도 있지만 멋지고 건강하고 스마트한 남성을 옆에 부속물처럼 두고 싶은 욕망인 거다. 나 역시도 더 큰 명예와 권력을 얻고 싶은 욕망을 만난 거다. 점점 그게 '내 삶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구나, 내가 원했던 삶은 이런게 아닌데..'라고 계속 회의를 느끼는 거다. 그러다 우연히 혜진(내연녀)이란 인물을 만나게 되고 굉장히 이성적인 사람인데 그런 상황들 때문에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설희와 진한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극 중 '자기는 당황할 때 귀엽더라'는 김희애 대사도 화제다. 이와 관련, 김강우는 "귀여우려고 연기하진 않았는데.."라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김강우는 "그만큼 대사가 두 사람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정상적인 부부 관계가 아닌 수직적, 지배받는 느낌의 대사다. 생활, 정신적인 면까지 전부 다 지배하려고 하는 비정상적인 부부 관계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의 '뮤즈'라고 소개했던 김희애와 호흡에 대해선 "실제로는 너무 좋고 소녀같다"고 말문을 연 김강우는 "나 역시도 처음 연기를 같이 해봤고 어렸을 때부터 계속 봐왔던 분이다. 독보적인 이미지가 있으신 분이라 궁금했다. 대사를 치실 때 분명히 자신만의 느낌이 있을 거란 기대감은 있었는데 그건 촬영할 때만이었던 것 같고 현실에선 정말 소녀같으시더라. 배려심도 너무 있다. 여배우 특유의 예민함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게 전혀 없더라. 그래서 너무 편했다"며 "오히려 현실 김희애 선배님 이미지를 지우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강우는 "김희애 선배가 내가 자꾸 뮤즈 뮤즈 하니까 '넌 녹음기처럼 누르면 뮤즈가 나온다'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떤 뒤 "존경의 의미도 있는 거고 단순히 외향적인 모습만 갖고 말씀드린 건 아니다. 왜냐하면 배우도 사람이다. 생각해보면 중학교,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예쁜 미녀 스타셨다. 그게 지금까지도 유지가 된다는게 쉬운게 아니다. 그런 면에 있어 본보기라고 해야 하나. 남녀 성별을 떠난 문제였다. 배우로서 존경심, 자기관리, 이미지적인 부분을 합해 '뮤즈'라 한 것이다"고 김희애에 대해 말했다.

한편 3월7일 개봉하는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물이다



. (사진=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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