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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황금빛내인생’ 서경화 민부장의 복수극 ‘반전’ 이쯤되면 ‘황금빛 조연’ 유경상 기자
유경상 기자 2018-03-05 06:15:26


비서 서경화가 반전 복수극의 주인공이 됐다.

3월 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 50회 (극본 소현경/연출 김형석)에서는 민들레(서경화 분)의 복수극이 그려졌다.

앞서 민들레는 부친상으로 충격 속에서 휴가를 청했고, 노명희(나명희 분)는 “삼일장? 장지는 마련해뒀지?”라며 돈 2천만 원을 건네는 것으로 충격을 더했다. 이어 민들레가 돌아오자 노명희는 “장례만 끝내고 올 줄 알았더니”라며 늦어진 복귀를 한탄하다가 민들레의 180도 달라진 모습에 경악했다.
또 민들레는 평소처럼 노명희 옆에 서지 앉고 앞에 앉으며 사직서를 냈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이제 더 이상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노명희는 “우리 집안이 얼마나 뒤숭숭한지 알면서 그만두면 어떻게 하냐. 연봉 올려 주겠다”며 붙잡으려 했지만 민들레는 “필요 없어. 노명희씨, 나 그 돈 필요 없어”라고 반말로 대거리 했다.

노명희는 한 번 더 경악했고, 민들레는 “돈 주고 부리는 사람, 사람 취급 안 했잖아. 나 지금 당신 돈 받는 사람 아니다. 나이도 한 살 많고. 돈 안 받는데 왜 존대해야 하니, 명희야. 그리고 나 돈 많아. 당신들만큼은 아니지만. 돈만 받고 쓸 시간 없이 살았잖아”라고 대꾸했다. 이어 민들레가 꺼낸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민들레는 25년 전 노양호(김병기 분)의 지시로 노명희의 불륜남을 알아내기 위해 뒤를 밟았고, 노명희가 딸 최은석(서지수/서은수 분)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고스란히 목격했다. 노명희는 남편 최재성(전노민 분)이 자신을 미행하고 있다는 동생 노진희(전수경 분)의 전화를 받고 놀란 나머지 조순옥(백지원 분)이 최은석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그대로 지나쳤다.

그 후 노명희는 딸 최은석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됐고, 그와 함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놓이며 딸을 찾지 못했다. 당시 민들레는 조순옥의 차량 번호를 적어뒀지만 노양호에게 알리지 않았다. 민들레는 그 이유로 “시키는 일만 하라며. 나 정식으로 해성 어패럴 입사한 사원이었다. 2년 만에 집안 비서 하라고 했다. 엄마 병원비 들먹이면서”라고 털어놨다.

민들레는 2년 지나면 기획팀에 넣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신혼인 노명희의 비서가 됐지만 2년 후에는 노명희가 막았다. 노명희는 민들레를 계속 비서로 쓰고 싶어 발목을 잡았고, 노양호는 3년 더 비서를 하지 않으면 회사에 자리가 없다고 압박했다. 민들레는 할 수 없이 노명희의 비서로 제 인생 없이 살았다.

노명희는 민들레가 최은석의 행방을 알고도 모르는 척했다는 데 “야! 민들레 너! 죽여버릴 거야”라며 머리채를 잡고 난투극을 벌였고, 민들레는 “교양덩어리, 노명희도 별 수 없네. 쌍욕에 폭력에. 아, 시원하다”며 당시 적어둔 차 번호를 던져주고 “25년 만에 전해줄 줄은 몰랐다. 조금만 애태우고 주려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또 민들레는 “당신 교통사고 나는 바람에 때를 놓쳤다. 더 웃긴 건 당신 부부. 노명희씨, 당신 혼수상태일 때 당신 남편 어땠는지 알아? 세기의 로맨스라고 떠들썩하게 결혼해놓고. 뒤늦게 당신이 해성 딸이라는 것 알고 있었다는 오해 하나로 평생 싸늘하게 살더라, 당신들”이라며 남편 최재성을 향한 노명희의 오해를 꼬집었다.

그렇게 민들레가 “잘 있어요, 노명희씨”라며 앞서 노명희가 준 2천만 원 수표를 던지고 떠나자 노명희는 25년 전 최은석을 찾을 수 있었던 일은 물론 남편 최재성의 사랑을 의심한 일까지 곱씹으며 만신창이가 된 몰골로 거울 앞에서 눈물 흘렸다. 노양호 노명희 부녀에게 이용당해 온 민들레가 25년 묵힌 복수극으로 노명희를 초토화시켰다.

노명희가 민들레를 조금 더 인간적으로만 대했으면 25년 전 딸 최은석을 찾고, 남편 최재성을 향한 오해도 지운 채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었을지도 몰랐다. 민들레가 25년을 바쳐 완성한 복수극이 노명희의 인생을 돌아보게 하며 노명희가 개과천선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KBS 2TV ‘황금빛



내인생’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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