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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집착하지 않는 발베르데, 실리 축구도 무섭다
2018-03-05 02:09:25


[뉴스엔 김재민 기자]

바르셀로나는 실리 축구도 잘한다.

FC 바르셀로나는 3월 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전반전 선제골과 함께 66% 점유율을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을 실리적으로 접근했다. 경기를 주도하기 보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인을 올리고 공격적으로 올라오도록 유도했다. 점유율에 얽메이지 않았다. 능동적으로 역습을 계획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이후로는 공격 상황에서도 공격 진영으로는 4~5명만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는 시점 바르셀로나의 90분 점유율은 60% 밑으로 떨어졌다. 후반전 점유율은 사실상 동률에 가까웠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은 상대에 주도권을 내주는 수동적인 전술이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바르셀로나의 역습은 그렇지 않다.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즈, 필리페 쿠티뉴 등이 버티는 바르셀로나는 역습 상황에서도 지공 상황못지 않게 날카롭다. 오히려 올라서야 하는 상대팀이 뒷공간을 허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더 부담스럽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26경기에서 고작 13골만 실점한 짠물 수비를 자랑한다. 수비에 자신이 있기에 바르셀로나는 1골 차 리드에도 역습 전술을 선택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바르셀로나에 버금가는 득점력과 역습 스피드를 자랑하는 리버풀이나 레알 마드리드는 비슷한 선택을 하기 어렵다. 두 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1골 이상을 실점하는 팀이기 때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기존 바르셀로나 감독들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발베르데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실리 축구로도 성과를 내본 적이 있다. 발베르데 감독의 아틀레틱 빌바오는 리그에서 롱볼, 크로스 시도가 가장 많은 팀 중 하나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승리로 이번 시즌 리그 2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고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승점 차도 8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점유율 축구와 실리 축구를 모두 잘하는 바르셀로나이기에 리그 우승은 물론 강팀과의 경기가 많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자료사진=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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