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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공부 너무 많이 해 스태프 피곤하게 하는 배우(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3-02 15:43:23


[뉴스엔 박아름 기자]

교양 프로든, 라디오든, 드라마든, 영화든 김상경처럼 공부를 많이 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최근 스크린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는 배우 김상경은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연기와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상경은 지난 1월 개봉한 영화 '1급기밀'에서 국가 권력이 숨기려 한 ‘1급기밀’을 폭로하기 위해 맞서는 항공부품구매과 중령 ‘박대익’으로 분해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형사 이미지가 강한 김상경은 이번에도 진실을 추적하는 정의로운 인물을 연기해 관심을 모은다.
지금의 김상경이 있기까지 시작은 검사였다. 그리고 변호사, 형사 등의 임무도 그에게 주어졌다. 주로 김상경은 사건을 해결하는 역할을 많이 맡았다. 그래서 지금의 무게감 있는 이미지가 만들어진 것 같다는 김상경은 "대부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도 쉬지 않고 제안이 온다. 파일럿 '공소시효'란 프로그램 진행도 맡았는데 내가 도저히 못 한다고 했다. 너무 집중해서 공부해서 문제였다. 실제 사건 자료를 다 보게 되는 거다. '살인의 추억' 때도 실제 사건을 다 찾아봤다. 실제 시신 사진 같은 걸 다 보고 그랬다. 그냥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걸 한번 하게 되면 연기를 못 하겠더라. 매번 집중해서 주위에 하나씩 나와야 되는데 사건을 공부하면 일주일이 다 가겠더라. 배우 생활하기 너무 힘들겠다 싶었다"고 자신의 연기 스타일에 대해 설명했다.

자신에게 어떠한 역할이 주어지면 주위 사람이 피곤해할 정도로 몰입하고 공부하는 김상경. 라디오도 예외는 없었다. 최근 김상경은 SBS 파워FM '씨네타운' 스페셜 DJ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 이현우 형이 잠깐 휴가 갔을 때 라디오 DJ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반응이 너무 좋은 거다. 제작진도 글이 많이 올라와 라디오 한 번 해보라고 했다. 근데 내가 1시간 반 전에 가서 대본에 줄 긋고, 무슨 얘길 첨가할까 이런 걸 하니까 그분들도 되게 피곤해하시더라. 난 그런 스타일이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올곧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김상경은 진실을 숨기고 감추는 악역에 대한 욕심도 은근슬쩍 내비쳤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는 김상경은 "악역이라는 게 매력이 있다. 와일드 하고 소리도 지르고 쌍다귀도 때리고 욕도 하고.. 뭐 하는 것 같지 않나. 나중에 악역을 또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이며 여지를 남겼다.

이어 김상경은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홍상수 감독과 함께한 영화 '생활의 발견'이 김상경 본인의 연기방식에도 새로운 발견을 안겨다줬고, 그게 지금까지 이어져오게 됐다.

"난 연기할 때 이미지 겹치는 걸 싫어해서 내 영화도 잘 안 본다. 언론시사회 빼고는 거의 안 본다. 연기의 시작은 모방이라 하는데 대학교 땐 모방을 위해 많이 보고 배운다. 경험이 많이 생기게 되면 어떻게 보면 나도 고전적 배우라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한다. 영화도 많이 안 보고 내 작품 모니터도 잘 안 한다. 모니터를 보는 건 연기할 공간만 본다. 딱 사이즈만 보고 들어가서 연기하고 집중력이 안 깨지면 나도 좋다고 얘기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 '생활의 발견' 때 그런 걸 많이 발견했다. 찌질해서 보기 싫었다. 그 모습이 너무 찌질한 거다. 그 전까진 검사, 변호사 등 멋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렇게 찌질한 건 처음이었다. 보기 싫어서 안 봤는데 나중에 보니 전혀 모르는 새로운 내가 있는 거다. 완전히 내가 모르는 나더라. 그래서 그때 힌트를 얻었다. 모니터를 보면 안 되겠다고. 내가 좋아하는 얼굴로 연기하려는 습관이 생길 거 아닌가."

끝으로 김상경은 "그때마다 주어지는 게 중요한데 코믹한 작품이 들어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주어지는 환경에 따라 좋은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난 재밌는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상경은 지난 2월28일 개봉한 영화 '궁합'에 출연했으며, 3월7일엔 '사라진 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라진 밤'에선 또 형사로 분했다. '사라진 밤'을 통해 오랜만에 형사로 컴백한 김상경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뉴스엔DB, KBS '공소시효



' 제공, S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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