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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기록 경신, 이동국-염기훈 클래스 있는 선배들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3-02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K리그 개막전을 보면 "마흔 살이 되니 축구가 더 는다"고 말한 이동국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동국과 염기훈은 여전했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1'이 3월 1일 개막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골잡이와 베테랑 도우미의 활약이 돋보인 개막 라운드였다. 전북 현대 이동국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고 염기훈은 이기제의 골을 도와 K리그 통산 100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 연속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식전 첫 경기인 가시와 레이솔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되고도 멀티골을 뽑아내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킷치와의 2차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했다. K리그 개막전에서도 연속골은 이어졌다.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1분 만에 이재성의 코너킥을 전매특허 발리로 마무리해 이번 시즌 K리그1 1호골을 신고했다. 이동국은 후반 막판 한교원의 골도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동국은 매 득점 순간 K리그 역사를 새로 쓴다. K리그 통산 최다 득점자다. 이날 득점으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03골째를 기록했다. 올해로 한국 나이 40살이지만 그 이동국이 지난 시즌에도 리그 10골을 넣었다. 무려 9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이다. 지난 2017년 성인 대표팀에 재발탁된 것도 신기한 일이 아니다.

동시간에 경기가 열린 수원에서는 2015, 2016시즌 2년 연속 도움왕, 3년 연속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이 개막전부터 대기록을 장식했다. 전남과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한 염기훈은 후반 39분 박스 안에서 이기제에게 볼을 내줬고 달려 들어오던 이기제가 호쾌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염기훈의 통산 100번째 도움이 달성됐다. K리그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염기훈 역시 매 도움이 K리그의 새 역사다. 단일 시즌 두자릿수 도움을 무려 5차례나 달성해 K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인 염기훈은 K리그 통산 최다 도움 1위(100개), 단일 구단 최다도움 1위(77개), 세트피스 도움 1위(37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61골 100도움인 염기훈은 9골만 더 넣으면 이동국에 이어 K리그 통산 2번째로 70-70 클럽에 가입한다.

나이가 들면 신체 능력이 떨어진다. 더 느려지고 빨리 지치는 게 정상이다. 킥 감각은 다르다. 볼을 발에 갖다대는 느낌은 나이가 든다고 떨어지는 게 아니다. '발리 장인' 이동국의 발리는 여전히 정확한 임팩트를 자랑하고 '왼발의 달인' 염기훈의 크로스는 여전히 날카롭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스'가 있다. 클래스가 남다른 선배들이 2018시즌도 K리그를 주름잡을 예정이다.(사진



=이동국, 염기훈/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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