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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마더’ 손석구의 충격적 과거사, 면죄부 될까 유경상 기자
유경상 기자 2018-03-01 06:14:46


절대악 손석구가 어린 시절 당했던 아동학대에 모친 자살 과거사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2월 2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 11회 (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는 설악(손석구 분)의 과거사가 그려졌다.

설악은 수진(이보영 분)에게서 혜나(허율 분)를 납치했고, 혜나가 영신(이혜영 분)에게서 선물 받은 목걸이를 보고 몸값을 뜯어낼 계획했다. 값비싼 목걸이를 선물한 영신이 혜나를 살리기 위해 몸값을 내놓으리라 여긴 것. 설악은 자영(고성희 분)을 통해 영신에게 연락해 5억을 주지 않으면 혜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영신은 혜나 생모 자영이 혜나 인질극에 동참한 데 기가 막혀 비명을 지르며 “짐승 같은 것들!”이라고 분노하면서도 5억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설악의 트럭을 따라가다 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으며 놓친 수진(이보영 분)은 뒤늦게 상황을 알고 혜나의 안전부터 확인하려 했고, 설악은 전화통화를 거부 음성녹음 교환만 허락했다.

수진이 동화책을 외우자 혜나가 다음 구절을 외우는 식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사이 혜나는 동화 속 ‘새’를 ‘누구새’로 바꿔 수진에게 힌트를 줬다. 수진은 혜나와 앞서 정애원에서 누구새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을 기억했고 두 사람이 정애원에 있음을 눈치챘다. 그렇게 수진이 혜나를 찾으러 가는 사이 설악은 혜나에게 과거사를 말했다.

설악은 혜나를 지하실에 가두려 하며 “여기는 엄마들이 애들 버리고 가는 데다. 나도 이런 데 있어봐서 안다. 애들은 엄마를 기다리지만 찾으러 오는 엄마는 없다”고 말했고, 혜나가 “삼촌 엄마도 삼촌을 이런 데 버렸어요?”라고 묻자 설악은 “우리 엄마? 우리 엄마는 너무너무 좋은 엄마였지. 깨끗하고 조용하고 좋은 냄새가 나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려진 과거사 속 설악 부모는 이혼위기에 놓여 있었다. 설악 모친은 아들에게 “아빠 없으면 우리 못 살아. 그럼 엄마 죽어버릴 거야. 그러니까 우리 설악이가 좀 도와줘야지?”라며 협박을 일삼았다. 설악은 “엄마를 기다릴 때면 늘 조마조마했어. 오늘은 어떤 엄마가 올까. 사실 우리 엄마는 두 명이었거든. 좋은 엄마, 나쁜 엄마”라고 회상했다.

설악 생모는 생계에 지친 나머지 아들이 아이다운 말썽을 부리는 것을 참지 못했다. 설악이 집안을 어지르고 이불에 오줌을 싸면 욕실에 세워두고 찬물을 뿌렸고, 설악이 울며 “잘못했다”고 사과하면 “네가 뭘 잘했다고 우냐. 너랑 나랑 오늘 죽을까? 엄마 힘들다는데 너 혼자 살고 싶어? 살 수 있어?”라고 윽박질렀다.

그러던 어느 날 설악 생모는 아들을 위한 진수성찬을 차려놓은 채로 옷장에 목을 매달고 자살을 택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혜나는 “삼촌이 그 때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안다.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럼 우리 엄마는 죽지 않았을 텐데.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 엄마가 약을 많이 먹고 안 일어났을 때”라며 이해했다. 설악은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과거 설악 역시 아동학대 피해자였다. 여기에 모친 자살 트라우마가 더해지며 괴물이 됐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자만 만나 병적으로 아이들을 괴롭히고 살해했다. 설악의 과거는 안쓰러웠지만 과거의 상처가 현재 악행의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 과거의 상처가 동정심을 자아내는 것과는 별개로 현재의 악행은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수진이 정애원에 도착하며 설악과 마주했다.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설악이 수진은 물론 진홍(이재윤 분)까지 해칠 것이 암시됐다. 설악의 폭주가 자멸을 재촉하며 수진과 혜나의 행복한 결말을 더 기대하게 했다. (사진=



tvN ‘마더’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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