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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출전 가나 프림퐁, 윤성빈에 8초 뒤진 ‘위대한 꼴지’
2018-02-15 14:20:47


[뉴스엔 김재민 기자]

윤성빈이 지배한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 그에 못지 않은 주목을 받은 선수가 있다.

가나 대표 아콰시 프림퐁은 2월 15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2차 시기에서 합산 1분 48초 43으로 30명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트랙 레코드를 두 차례나 쓰며 1분 40초 35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윤성빈보다는 8초 이상 늦은 기록이다.
프림퐁은 초라한 성적에도 '위대한 꼴지'으로 주목받았다. 프림퐁은 가나에서 스켈레톤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한 선수다. 아프리카 대륙을 통틀어서도 역대 두 번째다.

평창까지 오는 길은 험했다. 가나 출신인 프림퐁은 8세 때 네덜란드로 건너갔다. 육상 선수의 꿈을 꿨지만 부상으로 포기해야 했다. 이후 동계 스포츠 종목에 도전한 프림퐁은 봅슬레이를 거쳐 지금의 스켈레톤 종목을 선택했고 결국 올림픽 무대에 섰다.

가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쿠마시에서 살았던 유년 시절에는 4㎡에 불과한 좁은 방에 할머니, 8명의 아이들과 함께 자랐다. 네덜란드에서 지낼 때는 불법 이민자 신분이었다. 소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에는 전자제품 외판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프림퐁은 먼 길을 돌아 올림픽을 밟았다. 기록은 30명 중 최하위였지만 그 누구보다 값진 경험이었다.(사진



=아콰시 프림퐁)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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