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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의진 “2위 데뷔 전혀 예상 못했다, 준 1위 진심 축하”(한복인터뷰②)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2-15 07:42:57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빅플로 멤버 의진은 14주에 걸쳐 화제 속에 방송된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의진은 성민, 렉스와 함께 빅플로에 합류, 지난해 2월 4번째 미니앨범 '스타덤'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지만 크게 주목받지 못 하다 '더 유닛'을 통해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학창시절부터 춤에 남다른 재능을 드러내온 그는 방송 초반부터 퍼포먼스의 대가로 꼽히는 선배 가수 비, 태민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그룹 빅스타 멤버 필독과 함께 춤꾼 양대산맥으로 꼽혔다.
순위 상승 또한 드라마틱했다. 17위로 시작해 16위, 9위, 2위, 1위로 놀라운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최종 2위에 등극, 유닛B로서의 데뷔의 꿈을 이룬 것. 매력적인 가성과 특출난 퍼포먼스 역량으로 매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팬덤을 탄탄하게 키워갔지만 미션마다 겸손한 마인드를 드러내 더욱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의진은 최근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더 유닛' 합숙과 촬영을 마친 소감에 대해 "약간 홀가분하면서도 섭섭하다. 그동안 많은 친구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추억을 많이 쌓았는데, 학교로 따지면 방학보다는 졸업을 하는 느낌이다.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 아쉬움 반, 홀가분한 마음 반"이라고 운을 뗐다.

데뷔는 스스로도 예상하지 못 했던 쾌거였다. 의진은 "사실 2위를 할지, 데뷔를 할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솔직히 첫 번째로만 떨어지지말자는 마음이 컸다. 워낙 실력있는 분들이 많이 출연했고 다들 쟁쟁해 나에 대한 무엇인가를 보여주지 않으면 금세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종 1위에 등극한 그룹 유키스 멤버 준과의 경쟁은 좋은 자극제가 됐다. 한 차례 준을 제치고 1위에 오르기도 했던 의진은 최종 발표식에서 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사실 이왕 시작했기에 1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순위에 대한 생각을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욕심이 커질수록 사람이 변할 것 같기도 했고, 지금으로 만족하자는 주의예요. 초반에는 1차에 떨어지지말자는 생각만 했는데 점점 9위 안에 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9위 안에 들지 못 하더라도 상심하지말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자고 생각했어요. 준이는 정말 실력있고 좋은 친구예요. 1위를 했을 때 진심으로 축하해줬어요."

방송 초반부터 춤 양대산맥으로 주목받았던 그룹 빅스타 멤버 필독과는 가수 데뷔 전부터 절친한 사이였다. 필독과 함께 춤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더없이 기뻤다고. 의진은 "광석이(오광석, 필독 본명)와는 데뷔 전부터 알던 사이다. 춤을 추며 가깝게 지냈는데 광석이가 먼저 데뷔하고 춤으로 인정받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뻤다. 이후 내가 데뷔를 하게 됐고, '더 유닛'에서 라이벌 구도가 형성돼 기분이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라이벌 구도가 생겼지만 사실 광석이와는 서로 경쟁을 한다거나 의식하지 않았어요. 포지션 평가 때도 오히려 시너지가 났죠. 상대를 이기려고 하기보다 서로에게 나를 어필해 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이었어요. 그동안 각자 춤을 오래 춰왔으니까 서로의 장점을 보여주고 인정받자는 마음이 컸죠."

가장 인상깊은 무대로는 셀프 프로듀싱 미션 무대를 꼽았다. 당시 의진은 Zedd(제드)의 히트곡 'Stay(스테이)'에 맞춰 절도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의진은 "아무래도 'Stay'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Stay' 무대에서 함께한 친구들 모두 춤을 잘 추는 멤버들이었다. 그만큼 서로 무대에 많이 신경썼고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밤새 연습해 준비한 무대였다. 그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자부심도 있었다. 무조건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컸고 무대를 끝냈던 순간 가장 느낌이 묘했다"고 회상했다.

음원 발매 미션에서 선보인 'Question(퀘스천)' 무대도 'Stay' 못지 않은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의진이 직접 고안해낸, 피어나는 꽃을 연상케 하는 도입부 안무와 중반 댄스 브레이크 안무는 그의 역량을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입증해낸 지점으로 꼽힌다.

"'Question' 노래 음이 다소 높아 쉽지 않았지만, 함께한 멤버들 모두 다 유쾌하고 성격이 좋아 연습 과정에서도 즐거웠던 기억이 나요. 안무의 경우 그동안 팝핀 댄스를 주로 해왔고, 얼반 댄스 안무를 짜본 경험이 많지 않아 걱정되기도 했죠. 퍼포먼스, 그림 위주로 안무를 짰는데 나중에 칭찬을 받아 기뻤어요. 사실 오프닝 꽃 안무는 'Stay' 무대 때 쓰려고 생각해둔 안무였는데 그때 그림이 잘 나오지 않아 잠깐 뒀다 잘 어울리는 'Question' 무대에서 선보이게 됐어요."

준, 고호정, 필독, 마르코, 지한솔, 대원, 기중, 찬과 함께 유닛B 멤버로 발탁된 의진은 향후 KBS 스페셜 쇼, 브랜드 광고 촬영, 데뷔 앨범 발매, 고척스카이돔 팬미팅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사실 돔이라는 것 자체가 제게는 정말 낯선 단어예요. 항상 레코드 매장 같은 작은 곳에서 춤을 보여드리다가 돔 무대에 오르게 돼 부담감과 책임감이 커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활동해야할지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단어인 것 같아요. '더 유닛'을 시청해주신 분들은 우리에 대해 알고 계시겠지만 방송을 보지 못 한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해요. 최선을 다하는 과정을 통해 쟁쟁한 친구들 중 왜 우리가 뽑혔는지, 이만큼 실력이 있어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 한 모습이 많은데 지금까지 보여드린 모습은 장점을 더욱 잘 살려 보여드리고 싶고 아직 못 보여드린 모습까지 잘 보여드려 많은 대중분들에게 다시 한 번 인정받을 수 있는 유닛B가



되고 싶습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정유진 noir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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