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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불청’ 까불이 최성국-김정균 눈물 쏙 뺀 최고의 반전 무대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2-14 06:18:38


[뉴스엔 황수연 기자]

최성국과 김정균이 웃음기 쏙 뺀 무대로 최고의 반전을 선사했다.

2월 1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비가수 7팀의 노래 경연 '싱글송글 노래자랑' 무대가 펼쳐졌다.

최성국은 공일오비 장호일과, 김정균은 작사가 지예와 함께 팀을 이뤘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불청' 안에서 코믹 캐릭터를 맡고 있다는 것. 앞서 장호일은 개그맨 보다 웃긴 최성국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신성우의 '서시'를 선곡했지만, 최성국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끊임없이 개그 욕심을 드러내 걱정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성국이 원곡 가수 신성우에게 전화로 조언을 구하고, 신성우가 "네가 진심을 담아서 노래를 하면 관객들에게 잘 부르는 노래가 된다"며 파이팅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대는 반전 그 이상이었다. 최성국은 "사람들이 혹시나 나를 보고 웃지는 않을까 걱정이다"고 했지만 수준급의 노래 실력에 진지함이 더해지자 모두가 놀라워했다.

특히 관객석에 앉아 있는 절친한 김광규와 MC석에 있는 김국진 강수지는 최성국의 코믹본능을 기대했다가 완벽히 달라진 모습에 박수를 보냈다. 대기실에 있던 다른 '불청' 멤버들은 "최성국이 남자로 보인다, 너무 멋있다"고 엄지를 치켜들었을 정도. 최성국에게는 기존의 까불이 이미지를 완벽히 지웠던 기분 좋은 무대였다.

김정균의 반전 또한 인상적이었다. 부족한 노래실력으로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김정균은 노래자랑 당일에도 나 홀로 연습을 이어가며 애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유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 이혼으로 7년을 떨어져 지냈던 딸에게 바치는 그리움의 노래였던 것. 김정균의 얼굴에서 삶의 굴곡을 봤다던 지예가 고른 최고의 선곡이었다.

무대 위 김정균은 노래를 부르다 "나의 길은 늘 어두운 줄만 알았습니다. 제 딸을 다시 만나고 나서야 빛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고맙고 아빠가 많이 사랑한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내레이션을 읽어 내려갔다. 부족한 노래 실력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열창하는 모습이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불청'에서 두 사람의 반전을 볼 줄이야. 감히 최고의 무대였다.

(사진=



SBS '불타는 청춘'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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