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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서지혜 “장미희 선생님과 베스트커플상 받고 싶어요”(인터뷰②)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2-14 08:01:07


[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서지혜가 장미희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2월 8일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을 받아들이는 순정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극중 서지혜와 장미희는 250년 전 한 남자와 여자의 운명을 바꾸고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죽지 못하는 저주를 받은 샤론과 장백희 역을 맡았다.
악연으로 시작했지만 몇 백 년을 함께 살아가면 때로는 모녀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2017년 '김과장' 남궁민-준호의 남남케미가 있었다면 2018년엔 '흑기사' 장미희-서지혜가 여여케미라는 호평도 이끌어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JTBC '귀부인'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2월 13일 서울 한남동 에타에서 뉴스엔과 만난 서지혜는 "장미희 선생님과는 그전에 작품을 해서 조금 편하게 촬영을 했다. 선생님이나 저나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지 않았나.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재밌었고 작품 중에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많은 분들이 케미가 잘 맞는다고 해주셨는데 선생님이 워낙 제게 잘 맞춰주셨다. 역시 선생님은 베테랑이다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지막엔 갈등이 쌓인 백희와 샤론이 서로 등을 돌리는 장면들이 나왔다. 연기하는 저희들은 그동안 쌓아온 감정들이 있으니까 마음이 짠해서 대본에도 없는 눈물을 흘리고는 했다. 종종 지나가는 말로 '연말에 베스트커플상을 노려보자'는 말을 나눴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웃음). 이런 드라마는 처음이라 선생님도 저도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합이 정말 잘 맞았다"고 강조했다.

서지혜는 가장 재밌었던 작업으로 장미희와 남장을 했던 순간을 꼽았다. 그는 "'흑기사' 안에서도 저희가 신비한 능력을 쓴다거나, 시대물 안에 녹아드는 모습들이 재밌었다. 의상들도 다 제작을 한 거라 화면에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다. 특히 남장을 하고 마작했던 장면이 좋았다. 전 남장이 처음이었다. 장미희 선생님이랑 넥타이를 만지면서 설정을 하는데 어색하면서도 너무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추위와 사투를 벌였던 샤론양장점의 세트 촬영도 기억이 난다고. 서지혜는 "세트장이 어마어마하게 추웠다. 핫팩과 내복을 껴입으면서 촬영했다. 의상 때문에 많이 껴입지 못해서 아쉬웠던 게 흠이다. 원래 찜질방에 잘 안가는데 촬영만 끝나면 거의 찜질방에서 살았다. 역시 체력이 좋아야하더라. '흑기사'를 하면서 건강관리에 더 신경쓰게 됐다"고 말했다.

'흑기사'를 통해 서지혜의 재발견이라는 말도 많았다. 서지혜는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연기를 한지 15년이 됐지만 저에 대해 그런 기사가 난 건 좋은 반응이지 않나. 내 갈길을 열심히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연기를 하다보니 이렇게 좋은 말도 듣게 됐다. 저에겐 오히려 신선한 자극제가 된다. 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싶고, 잘 버텨왔구나 하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도 있다. '이제서야 왜?'가 아닌 더 잘해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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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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