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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치]‘리턴’ 박진희의 특명 셋, 고현정을 뛰어 넘어라
2018-02-13 08:57:15


[뉴스엔 지연주 기자]

'리턴'이 흔들린다.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수목극 부동의 1위를 지켰던 '리턴'이 때아닌 악재를 만났다. 바로 주연배우 고현정의 하차. 방송 전부터 고현정의 '리턴'이라 불렸던 만큼, 고현정이 빠진 '리턴'은 팥없는 찐빵과 다를 바 없다. 박진희가 위기에 빠진 '리턴'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박진희가 고현정을 뛰어넘어 '리턴'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안착하기 위한 과제 세 가지를 짚어봤다.
▲ 고현정이 쌓아 올린 최자혜 캐릭터 붕괴

최자혜는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서 염미정(한은정 분)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강인호(박기웅 분) 변호사다. 고졸 출신이지만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수료해 판사로 임용됐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법복을 벗은 인물이다. 고현정은 14회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베일에 싸인 변호사 최자혜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고현정 특유의 날카로운 눈빛과 안정적인 발성은 고현정을 최자혜 변호사 자체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용의자들과 대화 도중 슬며시 새어 나오는 소름 돋는 미소는 시청자에게 묘한 인상을 심어주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최자혜 진범설'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돌 정도였다. 그러나 고현정의 하차로 캐릭터가 붕괴될 난관에 봉착했다.

고현정 뒤를 이어 최자혜 역을 맡은 박진희 역시 베테랑 연기 경력을 지녔다. 박진희는 tvN '기억'과 KBS 2TV '오 마이 금비'에서 강단 있는 여성 캐릭터를 맡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시청자의 시선을 여전히 싸늘하기만 하다. 그만큼 고현정이 구축한 최자혜 캐릭터 아우라가 강하다는 의미다. 과연 박진희가 붕괴된 최자혜 캐릭터를 어떻게 심폐 소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 극의 중심축이 사라졌다

최자혜는 형사 독고영(이진욱 분)과 악벤저스라 불리는 황태자 4인방 강인호, 오태석(신성록 분), 김형범(봉태규 분), 서준희(윤종훈 분)를 연결하는 매개체였다. 또 직접 사건을 조사해나가는 변호사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대신하는 존재기도 했다. 때문에 고현정이 최자혜 역할에 불어넣는 무게감이 매우 중요했다. 최자혜는 거리낌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오태석과 김형범에게는 차가운 표정으로 날카롭게 경고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독고영에게는 사건의 실마리를 제시하며 수사 진행을 도왔다. 고현정은 서늘한 표정과 열정적인 자세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극의 흐름을 조절했다.

따라서 고현정의 하차는 극의 흐름과 무게감을 조절하던 중심축이 증발했다는 의미다. 박진희가 아직 반환점을 채 돌지 않은 '리턴'에서 새로운 중심축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리턴' 제작진이 밝힌 바에 따르면 최자혜의 행보가 17, 18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박진희가 등장하는 시점과 같다. 박진희는 등장과 동시에 극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을 짊어졌다. 박진희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리턴' 전개의 키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보이콧' 까지 선언한 시청자

주연배우 고현정 하차는 폭행 시비를 시작으로 여러 추측들을 불러일으켰다. 2월 12일에는 한 매체가 고현정이 촬영 도중 프롬프터를 사용했다고 보도하면서 불 난 '리턴'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그 결과 '리턴' 시청자 게시판은 드라마 시청 보이콧을 선언하는 글들이 우후죽순으로 올라왔다. 한쪽에서는 계속되는 진실 공방에 '리턴' 사태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고현정을 응원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박진희가 새롭게 '리턴'에 합류한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지만, 보이콧 선언은 철회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박진희는 시청자 응원보다 날 선 시선 앞에서 연기해야 한다. 과연 박진희가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히 최자혜 역을 소화해, 등 돌린 시청자 마음마저 '리턴' 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진희는 2월 14일 '리턴' 15, 16회에서 깜짝 등장해 새로운 최자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사진=뉴스엔DB



/SBS '리턴' 공식 포스터)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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