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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제가 억울함에 최적화된 배우라고요?”(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2-13 06:09:01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백진희가 '저글러스'에서는 프로패셔널한 모습에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 출연했던 배우 백진희는 1월29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백진희는 유독 억울한 캐릭터 최적화 배우로 각인돼 있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부터 시작한 억울함은 '저글러스'에서도 이어졌다. '저글러스'에서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비서 ‘좌윤이’ 역으로 분한 백진희는 물벼락을 맞는가하면 머리끄덩이까지 잡히는 굴욕을 당했다.

"업그레이드가 안 됐을까봐 걱정됐다. '하이킥' 땐 22살의 취업 준비생이었고 이번 작품에선 29살 비서 5년차였다. 좀 더 프로패셔널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직장인의 애환이나 고충이라는 걸 한 두 컷에서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이킥' 때보단 결이 있고 깊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초반에 연기했다."

백진희는 '저글러스' 좌윤이와 '미씽나인' 라봉희를 비교하는 시선에 대해선 "봉희랑은 너무 다른 캐릭터였다. 접근방식이 많이 달랐다. 봉희는 초반에 가진 억울함이라든지 안타까운 설정이 있었지만 섬에서 생존하고 생활력이 강한 면이 부각됐다면, 윤이는 회사 내에서 고충, 억울함, 부당한 대우가 좀 더 많이 보여질 수 있어 포인트가 달랐다"고 설명했다.

백진희는 이번엔 자신의 실제 나이대와 딱 맞는 역할을 맡았다. 백진희는 "공감이 되게 많이 되더라. 예전엔 어떤 캐릭터를 만났을 때 그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 조금 다르게 생각했다. 내 안에 있는 걸 다 꺼내보자. 그게 오히려 잘 맞아 떨어져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연기했다"고 '저글러스' 촬영을 되돌아봤다.

일각에서는 '저글러스' 속 비서들의 행동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백진희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일들이 많다. 일부분일 수도 있는데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상황이 있어서 그런지, 불편할 수 있는데 내가 들었던 이야기들 중에는 더 불편한 상황들이 많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백진희는 캐릭터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전했다. 백진희는 "일단 내가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시청자들이 봤을 때 어떤 포인트를 보고 느끼실지 그걸 염두한다. 그 캐릭터의 좋고 나쁨도 중요하지만 내가 얼마만큼 잘 채울 수 있는지를 본다. 내가 잘 채울 수 있으면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캐릭터라도 내가 잘 표현해내지 못한다면 모든 사람들한테 민폐인 것이다. 잘 표현해내고 해낼 수 있는 캐릭터 위주로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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