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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각방 극과극, 좋은가? 나쁜가? 찬반 논쟁 뜨겁다(동치미) 박수인 기자
박수인 기자 2018-02-11 06:00:01


[뉴스엔 박수인 기자]

더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매일같이 붙어 있어야 할까. 아니면 떨어져 있어야 할까.

2월 1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도 떨어져 지낼 필요가 있다 VS 무조건 함께 있어야 한다’를 주제로 토론이 시작됐다. 이날 패널들은 갖가지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각 주장에 대한 근거를 설명했다.
배우 임예진은 부부 사이 각방을 추천했다. "남편과 각방을 쓴 지 20년이 넘었다"고 고백한 임예진은 "남편과 라이프 스타일이 너무 다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 자체가 다르다. 또 저는 불을 환하게 켠다"며 각방을 쓰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어렸을 때는 남편이 좀 아팠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각방을 쓰게 되더라. 처음에는 같은 침대를 쓰다가 왔다 갔다 했는데 어느 날인가 1인용 침대를 쓰게 됐다"며 “각방을 쓰면 새롭다”고 전했다.

김용림 역시 “저도 남편과 각방을 쓰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각방을 쓰는 게 서로에게 좋은 것 같다”며 “부부라고 해 무조건 같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동의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양소영 변호사는 “저는 아무리 싸워도 부부라면 발가락 하나라도 걸고 자야 한다는 말을 믿는다. 남편과 싸우고 서로 등을 돌리고 자면 점차 화가 커지더라. 또 가장 문제인건 잠이 오지 않는다. 남편과 잠들기 전 30분 정도는 항상 얘기하는데 상대가 없으니까 잠이 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서로의 입장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진 가운데, 유인경 작가가 ‘워라벨’(개인의 일과 생활이 균형을 유지하는 상태)을 가장 이상적인 상황으로 꼽았다. 유인경 작가는 “예전에는 남녀 역할이 구분돼 있었는데 요즘에는 워라벨을 실천 중인 젊은 세대들이 많은 것 같다”며 “오늘로 이런 주제는 끝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날 ‘동치미’ 방송은 남자와 여자, 결혼과 미혼, 이혼에 상관없이 모든 패널들이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장이 됐다. 결혼 수십년 차인 임예진, 김용림이 각자 경험을 털어놓았다면, 미혼 김지숙, 박수홍 등도 주변 지인 이야기나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는 식이었다. 여기에 유인경 작가의 이상적 상황 언급이 더해져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방송이 됐다. 시청자들에게도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셈이다.



(사진=MBN '동치미'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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