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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함, 허무함” 김연아가 밝힌 성화 점화 뒷이야기 주미희 기자
주미희 기자 2018-02-10 14:55:44


김연아가 성화 점화 뒷이야기를 밝혔다.

김연아(28)는 2월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기자회견에 참석, 성화 점화를 하면서 울컥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전날인 9일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달항아리 성화대에 점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김연아는 성화대 밑에 마련된 미니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댄스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김연아
▲ 김연아
김연아는 성화대에 불을 붙일 때 어떤 느낌이냐는 질문에 "처음에 음악, 안무를 짜는 준비 과정에서는 느낌을 못 받았다. 리허설 때도 성화가 피어오르는 걸 봤을 때도 사실 실감이 안 나서인지 아무 느낌이 없었다. 그런데 어제 저 뿐만 아니라 같이 하신 분들도 그렇고 성화가 점화 됐을 했을 때 울컥하는 마음이 들더라. 실전에서 올림픽 개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선수였다보니까 더 감정이 와닿았다. 울컥하는 마음이 있었다. 걱정을 했는데 별로 춥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특히나 한 번 뿐인 개회식에서 선보이는 아이스댄스 중 실수가 나오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김연아는 "경기도 많이 나갔고 공연도 했는데 그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하는 게 처음이었다. 얼음 위에 올라갔을 땐 관중들이 잘 안 보였다. 오로지 실수없이 혹시나 넘어질 수도 있으니까 실수없이 해야한다는 마음이 커서 제가 할 일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는 남북 아이스하키 단일팀 한국의 박종아, 북한의 정수현에게 성화를 전달받았다. 김연아 전 주자가 박종아, 정수현이라는 사실은 송승환 개회식 총감독도 전날 안 사항이었고, 따라서 리허설도 할 수 없었다고.

김연아는 "리허설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서로 건네받을 때 버벅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런 실수는 없었다. 처음 만나서 눈을 마주쳤을 때 살짝 눈인사는 했다. 인사도 안 하고 갑자기 바로 성화를 받게 돼서"라며 웃은 뒤 "지금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한테 성화를 받으니까 저한텐 더 의미가 컸고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은 다음이 있기 때문에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수 있는데 이건 딱 한 번의 기회이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일이다. 끝나고 허망함도 있었다. 스케이팅이 30~40초 정도였기 때문에 허무함이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자료사진=김연아)



[뉴스엔 주미희



기자]

뉴스엔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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