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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캠’ 강동원, 배철수가 인정한 ‘개념 있는 배우’(종합)
2018-02-09 20:01:10


[뉴스엔 황수연 기자]

배우 강동원의 끝없는 개념발언에 배철수가 감탄했다.

2월 9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는 영화 '골든슬럼버' 주연 배우 강동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강동원은 약 4년 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섰다. 라디오와 친하지 않다는 배철수의 질문에 그는 "전에 박경림 선배님 라디오가 첫 제안이었고, 이번이 두 번째 제안이 아닌가 싶다. 저에게 라디오 제안이 잘 들어오지 않았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강동원도 스스로 자신을 잘생겼다고 느낄까. 이에 강동원은 "가끔 컨디션이 좋을 때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제부터 배우가 되려고 했냐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사실 제가 거창에 있는 고등학교 기숙사를 다녔다. 친구들은 제가 크니까 모델하라는 말은 했어도 배우를 하라는 말은 안 했다. 다들 지방에 살다보니까 '서울에 많은 분들이 계실 거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며 "후에 서울에 올라와서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동원은 배철수에게 "영화 '1987'에 출연한 뒤 젊은 대중들에게 개념배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며 "당시 정권이 바뀌기 전인데 (여러 정치적 외압들이) 걱정되지 않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강동원은 "당시 그런 소문이 있기는 했는데 실체는 알 수 없다. (압력에) 감독님은 걱정을 많이 하셨던 것 같다. 저의 경우엔 대중예술을 하는 사람이고, 그런게 걱정이 돼 배우로서 사명감을 져버리는 것 아닌가 싶어 신경쓰지 않았다. 무엇보다 제가 그 시기를 치열하게 살아보지 못했지 않나. 30대 중후반, 곧 40대로 가고 있는 나이로서 한 번쯤 이야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생각은 안 했다"며 "저는 영화를 고를 때 이 작품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인지,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완성도가 어떨지 고민하지, 정치적이라 건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롤모델로 생각하는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롤모델을 가지고 있지 않다. 특별히 그런게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대를 치열하게 일만 하면서 살았다. 어느 순간부터 어떤 배우가 될 것이며, 내가 가진 직업이 가진 의미가 무엇일까, 이 직업을 하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보니 배우라는 직업은 사람들의 마음에 위로에 드려야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도 처음에는 '나는 행복하게만 살고 싶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분들이 행복하지 않은데 저만 행복하면 무슨 소용이겠나 싶더라. 다들 행복한 세상에서 저도 행복해지고 싶었고,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으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강동원의 개인적인 취미는 무엇일까. 그는 "예전에는 패션과 가구에 취미가 많았다. 가구의 경우엔 목공을 몇년 동안 했다. 1년 동안은 산에서 출퇴근했고 이후 몇 년을 더 하다가 지금은 시간이 안 돼 그만뒀다. 요즘은 건축으로 확장됐다. 관심이 많다"고 했다.

또 "요즘 제일 관심 많은 건 시사 문제다. 영화라는 게 궁극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나. 그렇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공부라는 생각보다 궁금해서 찾아본다. 무엇보다 스스로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는 "사람들이 (강동원을) 잘 본 것 같다. 개념있는 배우"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영화다. 2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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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뉴스엔DB)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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