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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와치]‘해투3’ 박지선, 그녀가 예능 사파리에서 살아남는 법 지연주 기자
지연주 기자 2018-02-09 10:46:10


[뉴스엔 지연주 기자]

화장기 없는 얼굴과 조곤조곤한 말투. 박지선은 자신의 장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개그우먼 중 한 명이다. 그래서였을까. 박지선은 데뷔와 동시에 성공 가도를 달렸다. KBS 공채 22기 개그우먼으로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춘 박지선은 데뷔 연도인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참 쉽죠잉", "뭔 또라이같은 소리야" 등 다수의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2011년까지 매년 개그우먼으로서 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박지선의 활동이 뜸해졌다. 카메라 밖에서 재도약 준비를 한 것. 박지선은 준비를 끝내고 2018년 예능 대세가 되기 위한 날갯짓을 시작했다.
2월 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박지선은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박지선은 제2의 개그맨 엄용수 같은 긴 인사말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지선은 "시청자 여러분 오랜만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파에 대한 걱정과 연초 계획을 물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트와이스의 'Cheer up'을 부르며 인사를 마쳤다. 자극적이지 않은 박지선만의 편안함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선은 박성광을 좋아했던 이유를 밝혔다. 박지선은 신인상 수상 당시 박성광에게 "박성광 내 마음을 받아줘. 박성광 사랑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박지선은 박성광의 매력이 '남자다움'이라고 말했다. 박지선은 신인 시절 동기들과 함께했던 회식을 회상하며 "제가 화장실을 간다고 하니까 박성광 씨도 따라나섰다. 동시에 볼일이 마려웠다는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박나래는 "바이오리듬이 맞는 게 흔한 일은 아니지"라고 덧붙였다.

허경환은 박지선에게 "박성광 씨는 고백 이후 2달간 만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지선은 깜짝 놀라며 "전혀 몰랐던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이후 "생각해보니 둘이 같이 영화도 봤다. 박성광 씨 스쿠터 뒤에 타서 허리도 감싸 안았다"고 고백했다. 유재석을 포함한 패널들은 "그럼 연애한 거다"고 결론지었다. 박지선은 폴짝폴짝 뛰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지선의 순수한 모습은 에피소드의 재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선은 여전한 '가족 토크 일인자'의 면모를 보였다. 새로 태어난 조카 준수의 이야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선은 아직 말이 어눌해 '고모'라 부르지 못한 준수에게 자신을 발음하기 쉬운 '미미'라 지칭했다. 그러자 준수가 인상을 찌푸리며 '미미'가 아닌 '매미'라 불렀다고 설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박지선은 가족 에피소드를 차분한 말투로 조리 있게 설명하며 큰 재미를 이끌었다.

박지선의 개그는 자극적이지 않다. 어찌 보면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박지선은 일상의 작은 재미를 포착해 극대화하는 재능을 지녔다. 때문에 그녀의 입담은 오랜 시간 우러난 곰탕처럼 심심하지만 지속해서 생각나는 매력이 있다. 박지선은 자신만의 편안하고 소소한 입담을 통해 사파리 같은 예능계에서 오롯한 존재감을 빛냈다.

이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박지선의 귀환에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박지선 씨 때문에 해피투게더 챙겨봤어요", "옆집 언니처럼 편한 박지선 2018년 예능대세 가자", "역시 믿고 보는 박지선" 등 박지선 입담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과연 박지선이 시청자의 호평 속에 편안함과 소소함을 무기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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