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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종영 ‘흑기사’ 신세경-서지혜 노인분장 오점 된 결말 유경상 기자
유경상 기자 2018-02-09 06:16:44


신세경과 서지혜의 충격적인 노인 분장이 마지막회 오점을 만들었다.

2월 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20회 (마지막회/극본 김인영/연출 한상우)에서는 백발노인이 된 샤론(서지혜 분)과 정해라(신세경 분)의 최후가 그려졌다.

먼저 샤론은 지난 방송에서 정해라를 해치려다가 장백희(장미희 분)를 죽게 만들고 문수호(김래원 분)의 힘에 의해 머리만 하얀 백발노인이 된데 이어 이날 방송에서 더 노화가 진행됐다. 샤론은 뒤늦게 나마 정해라에게 속죄의 의미로 옷 선물을 보냈지만 문수호가 불태워 버렸다. 그와 함께 샤론의 몸도 불탔다.
샤론은 어느새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완전한 노파의 모습으로 발끝부터 불이 붙어 소멸됐다. 과거 제 혼례복을 입어봤다는 이유로 분이(정해라)의 얼굴을 인두로 지지고, 분이와 이명소(문수호)가 지내던 유배지 초가집에 불을 질러 두 사람을 살해한 샤론이 인과응보 불에 타는 고통을 느낀 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렇게 문수호 정해라의 최대 적 샤론이 사라졌지만 이번에는 시간이 두 사람에게 비극을 선사했다. 문수호는 과거 분이의 “죽지 마라”는 소원이 담긴 반지 때문에 불로불사의 몸이 된 반면 정해라는 정상적인 노화를 겪은 것. 정해라는 문수호의 ‘누나’로 오해 받다가 문수호를 떠나려 했지만 문수호가 정해라를 붙잡았다.

정해라는 방법을 찾아보려다가 뒤늦게 장백희가 남긴 노트의 찢어진 페이지를 발견했다. 그 곳에는 “분이의 소원이 들어간 반지가 칼날이 돼 수호를 살리고 어쩜 영원히 살게 할 테니 그 소원을 빈 사람과 헤어지면 어쩜 원래대로 돌아갈지 모른다. 하지만 알 수 없고 선택은 두 사람의 몫이다”고 적혀 있었다.

정해라가 “내가 누나로 보이고 이모로 보이고 나중에는 엄마처럼 보일 텐데. 이렇게 사는 게 좋아? 내가 오빠 옆에서 사라져야 오빠도 전처럼 돌아갈 수 있다. 나 이렇게 사는 거 싫어”라고 말하자 문수호는 “가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가지마. 너 없이 사는 것 보다는 나아”라며 붙잡았다.

시간이 흘러 정해라도 백발노인이 됐고, 문수호는 정해라를 아들처럼 곁에서 지켰다. 50주년 결혼기념일 날 슬로베니아 성에 다시 가보기로 약속했던 두 사람은 다시 성을 찾았고, 그 곳에서 두 사람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추억했다. 그러다 정해라가 문수호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 듯 죽음을 맞았고, 문수호는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결국 이날 방송은 홀로 남은 문수호의 모습으로 끝났다. 영원히 죽지 않는 문수호인 만큼 다시 환생한 정해라와 재회하는 모습으로 화사한 해피엔딩을 그릴 법도 했지만 문수호가 정해라의 임종까지 지키는 흑기사로서 임무를 다하는 모습이 애매한 엔딩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마지막회를 장식한 샤론과 정해라의 노인이 된 모습은 오점으로 남았다. 전날 방송에서 이미 급 노화 설정으로 극 몰입도를 떨어트렸다는 지적을 받은 샤론에 이어 정해라의 노인 분장 역시 어색하기는 마찬가지. 신선한 판타지 로맨스로 시작된 ‘흑기사’의 히로인인 두 여배우가 노인 분장으로 아쉬운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KBS 2T



V ‘흑기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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