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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이혜영, 세상 모든 자식에게 고하는 엄마의 진심 지연주 기자
지연주 기자 2018-02-08 12:04:38


[뉴스엔 지연주 기자]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때문에 우리는 힘들 때 자기도 모르게 "엄마"라고 부르는지도 모른다. 기존 드라마에서 '엄마'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자식을 살뜰히 보살피는 역할에 국한됐다. 그러나 '마더'는 엄마의 보다 인간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조망하며, 시청자의 호평을 끌어 냈다. 특히 '마더' 이혜영의 남다른 모성애가 시청자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월 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5회에서는 이혜영의 애틋한 모성애가 드러났다. 영신(이혜영 분)은 암이 재발한 후, 집 나간 딸 수진(이보영 분)을 찾는 데 열중했다. 수진은 영신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었다. 수진은 영신이 삶의 의욕을 모두 놓아버렸던 순간,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였다. 밤마다 펑펑 우는 영신을 어린 수진이 감쌌다. 수진에게 위로받은 영신은 수진을 입양해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것이 영신의 모성애였다. 그러나 영신의 사랑은 수진에게 억압이 돼 돌아왔다. 수진은 영신의 사랑을 "엄마에게 나를 맞추려 하지 마세요"라며 거절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수진이 비로소 영신의 사랑을 이해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영신은 딸 셋을 불러 유언장을 공개했다. 영신은 수진에게 상속될 재산은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대한 너를 자유롭게 놓아주고 싶어. 그래서 엄마는 너에게 아무것도 안 줄 거야. 이제 너는 더 이상 나에게 속해 있지 않아. 나에게 의무도 없고, 어디든 마음껏 날아가"라고 밝혔다. 영신은 10년 만에 다시 만난 딸 수진을 놓아줬다. 수진은 영신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최대한 자신의 곁에, 자신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수진을 만들고 싶었던 영신이 변화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영신은 수진과 함께 항암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가 갑자기 항암 치료를 받겠다고 결심한 이유에 관해 묻자, 영신은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엄마라는 게 참 그렇더라고요. 어린 자식을 두고 차마 죽을 수 없는 게 엄마더군요. 제가 자식이 셋인데 얘 하나만 딱 8살에서 안 크고 그대로예요. 제 마음속에서는"이라고 답했다. 38살 수진을 아직도 아이처럼 걱정하고 보듬는 영신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영신은 수진을 통해 무조건적인 사랑을 퍼붓기만 했던 서투른 엄마에서 자녀의 삶을 지켜보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진짜 엄마'로 성장했다.

이혜영은 '마더'를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여전히 변치 않은 카리스마와 무게감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신 캐릭터에 힘을 더했다. 이혜영은 영신의 따뜻한 모성애를 묵직하게 표현해, 시청자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혜영 배우 덕에 펑펑 울었네요", "이혜영 연기가 '마더'를 명품 드라마로 만드네요", "이혜영 멋있어요. 역시 관록은 무시할 수 없죠" 등 이혜영 연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영신이 수진에게 "근데 너 좀 달라진 것 같아. 내가 처음 너를 자동차 뒷자리에 태우고 '드디어 엄마가 됐구나' 느꼈을 때 그때랑 비슷해"라고 말했다. 혜나(허율 분) 엄마로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수진이 영신처럼 '진짜 엄마'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tvN '마더'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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