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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담’ 조연출 “이현주 감독, 성소수자 권리삼아 피해자 매도” 폭로
2018-02-07 19:39:06


[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현주 감독이 동성 영화인을 성폭행해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이현주 감독 연출작인 영화 '연애담' 조연출을 맡은 감정원 조감독은 2월 7일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려 입장을 밝혔다.
영화 ‘연애담’ 포스터
▲ 영화 ‘연애담’ 포스터
감정원 조감독은 "'연애담' 촬영 당시 연출부들에게 폭력적인 언어와 질타를 넘어선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인하여 몇몇은 끝까지 현장에 남아있지 못하였습니다. 이현주 감독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수 차례 상담을 받은 스태프가 있었으나 무사히 촬영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 영화 현장에 있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저는 침묵하였습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연애담' 이후 저는 피해자 감독님의 영화의 조연출로도 참여하였습니다. 촬영 기간 동안 재판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부터 촬영까지 몇 차례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재판이 진행 될수록 사건의 전말과는 상관없이 무게 중심이 이상한 곳으로 쏠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현주 감독은 자신이 여성 성소수자임을 권리 삼아 피해자를 매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피해자의 이전 작업물들에 동성애적 성향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피해자의 연인관계에 대한 의심을 논하기도 하였습니다"라 말했다.

그러면서 "폭력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못하고 점점 더 큰 폭력으로 피해자를 압박함을 지켜보았습니다. 성소수자 라는 이름 하에 더 이상의 변명과 권리를 행사하려고 함을 이제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폭력은 젠더와 무관하며 피해자는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갇혀있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5년 4월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신 후 만취한 B감독이 몸을 가누지 못하자 일행과 함께 인근 모텔로 데려간 이현주 감독은 방에 단 둘이 남게 되자 B감독의 신체 일부를 만지며 유사성행위를 했다. 잠에서 깬 후 이를 알게 된 B감독은 이현주 감독을 준유사강간 혐의로 고소했다. 대법원까지 간 이번 사건에서 이현주 감독은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교육 40시간 이수명령을 선고받았다.

B감독이 지난 2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Me too' 캠페인에 동참한다. 2015년 봄 동료이자 동기인 여자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가 재판을 수십번 연기한 탓에 재판은 2년을 끌었고 작년 12월 드디어 대법원 선고가 내려졌다"고 폭로하면서 이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이현주 감독은 영화감독협회에서 제명당하고, 지난해 영화 '연애담'으로 받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박탈당했다.

이현주 감독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은 동성애자"라고 밝힌 후 "술에 취해 잠이 든 줄 알았던 피해자는 어느새 울기 시작하더니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오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자신의 고민을 저에게 이야기했고 그런 피해자를 달래던 중 자연스럽게 성관계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로서는 피해자가 저와의 성관계를 원한다고 여길만한 여러 가지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성관계에 대한 피해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 항변했다.

이하 입장 전문.

저는 연애담 조연출 감정원 입니다.

아래 기사를 접하고 지난 2년간의 시간들이 떠올라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3자의 입장으로 영화 현장에서와 재판 과정을 모두 지켜본 바, 한 사람을 매도 할 의도는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연애담 현장에서의 일입니다.

연애담 촬영 당시 연출부들에게 폭력적인 언어와 질타를 넘어선 비상식적인 행동들로 인하여 몇몇은 끝까지 현장에 남아있지 못하였습니다.

이현주 감독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고 수 차례 상담을 받은 스텝이 있었으나 무사히 촬영을 끝마쳐야 한다는 생각, 영화 현장에 있다 보면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저는 침묵하였습니다.

연애담 이후 저는 피해자 감독님의 영화의 조연출로도 참여하였습니다.

촬영 기간 동안 재판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부터 촬영까지 몇 차례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재판이 진행 될수록 사건의 전말과는 상관없이 무게중심이 이상한 곳으로 쏠리기 시작 하였습니다. 이현주감독은 자신이 여성 성소수자임을 권리삼아 피해자를 매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피해자의 이전 작업물들에 동성애적 성향이 있음을 주장하기도 하였으며, 피해자의 연인관계에 대한 의심을 논하기도 하였습니다.

폭력은 하나의 사건으로 끝나지 못하고 점점 더 큰 폭력으로 피해자를 압박함을 지켜보았습니다.

성소수자 라는 이름 하에 더 이상의 변명과 권리를 행사하려고 함을 이제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폭력은 젠더와 무관하며 피해자는 여전히 트라우마 속에 갇혀있습니다.

이하 이현주감독 의 심경전문을 접하고 씁쓸한 마음과 침묵하였음을 반성하며 스텝들과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남깁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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