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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유닛’ 시청률로 재단하기 어려운 126명 피땀눈물[종영기획]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2-11 10:31:19


[뉴스엔 황수연 기자]

"더유닛은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 번의 실패를 맛본 친구들에게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비)

KBS 2TV 아이돌 리부팅프로젝트 '더유닛'이 2월 10일 생방송 무대를 끝으로 5개월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끝에 총 126명의 참가자들 중 단 18명 만이 리부팅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데뷔 여부를 떠나 모두가 훌륭했으며 승리자였다. 경쟁보다 팀워크가 돋보였고, 참가자들의 돈독한 우정이 방송 내내 화제가 됐다.
'더유닛'은 일반인과 연습생이 아닌 이미 데뷔를 마친 '실패한 아이돌'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확실히 달랐다. 이렇게 많은 아이돌이 기회가 없어 활동을 쉬고 있었나 싶을 정도. 많게는 서른 살이 넘은 아이돌부터 지난해 갓 데뷔한 신인까지, 많은 중소기획사 아이돌이 다시 스타가 될 수 있는 길을 찾아 '더유닛'의 문을 두드렸다.

사실 126명의 참가자들에게 '더유닛' 출연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결국 '우리는 실패했으니 리부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셈이었으니.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아이돌이 '더유닛'을 찾아 기회를 얻길 원했다, 프로그램이 끝나가는 시점 많은 소속사와 참가자들은 용기를 내길 잘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방송 초반엔 비교적 인지도가 있었던 아이돌들이 조명을 받았다. '이효리 동생그룹'으로 이름을 알렸던 스피카 양지원이 새벽 녹즙배달을 하면서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감동을 줬고, 멘토 샤이니 태민이 과거 연습생 생활을 함께한 친구 핫샷 김티모테오의 예선 오디션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서로를 응원하는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중반부터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그룹의 숨은 실력자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자 2위에 오른 빅플로 의진은 인지도 귀여운 외모에 뛰어난 춤실력, 따뜻한 인성까지 조명되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아쉽게 데뷔조에 들지 못했지만 마틸다 세미는 셀프 프로듀싱 미션에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3차발표식에서 여자 2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중소기획사 소속으로 뛰어난 실력에도 기회가 적어 빛을 보지 못한 아이돌, 소속 그룹을 탈퇴한 뒤 큰 맘을 먹고 재도전에 나선 이들까지, 126명의 참가자의 절실한 사연이 매회 뭉클함을 줬다. 파이널에서는 춤의 기본도 몰랐던 마스 동명이 직접 만든 안무로 킬링파트를 꿰차며 비의 극찬을 받았다.

'더유닛' 마지막회 시청률은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였다. 주말 심야시간대 생방송이라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 무엇보다 126명 시청률도 감히 평가하기 어려운 참가자들의 피땀눈물이 돋보였다. 재데뷔 여부를 떠나 '더유닛'으로 모두가 꽃길을 걸을 수 있길,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KBS 2TV '더 유닛' 캡처)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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