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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亞서도 밀리는 개인 기술, 현 구조로 개선 불가”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2-07 11:20:32


[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판곤 위원장이 아시아 축구에도 개인 기술이 밀리는 한국 축구에 쓴소리를 남겼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은 2월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김봉길 U-23 국가대표팀 감독과 계약 중도 해지한 배경과 향후 감독 선임 기준에 대해 브리핑했다. 감독선임위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남긴 김봉길 감독과 계약 해지했고 2월 내로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김봉길호의 AFC U-23 챔피언십 대표팀은 비판 일색이었다. 아시아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이 없었다. 매 경기가 졸전이었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한국 축구와는 격차가 꽤 크다고 여긴 팀을 상대로도 공수 양면에서 빈틈투성이였다.

김판곤 위원장 역시 "우즈벡전을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의 개인 기술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카타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개인 기술에서 상대보다 떨어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말레이시아전도 제압하지 못했다. 어느 경기도 기술적으로 상대를 제압하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를 높이고 "현재의 선수 발전 구조가 기술적인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구조인가 의심스럽다"며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판곤 위원장은 "나 역시 그 시스템에서 선수로 생활했고 선수를 키워봤다. 이 구조를 유지한다면 똑같은 선수만 나온다"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하고 지도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는 기술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는 구조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판곤 위원장은 "좋은 선수가 올라오지 않으면 대표팀은 매번 똑같은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다"며 "이 구조를 유지하면 갈수록 유럽과 더 멀어지게 된다. 세계 각국이 좋은 시스템을 갖춘 나라에서 기술위원장도 데려오고 유스 디렉터도 데려온다. 앞으로 10년, 15년을 보려면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소년 양성이 결국 감독선임위에서도 함께 안고 가야 하는 문제라며 한 번 더 강조한 김판곤 감독은 "월드컵이 끝날 때마다 똑같은 소리, 올림픽이 끝나도 똑같은 소리가 나온다. 왜 기술적인 선수가 나오지 않는지 한 번은 깊이 고민하고 시스템을 살펴봐야 한다"고 한 번 더 되새겼다.

한편 김봉길 감독의 후임은 2월 내로 선임돼 향후 2022년 도쿄 올림픽까지 U-23 국가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김판곤 위원장은 "과정을 만들고 그 과정을 거치며 객관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감독 선임 과정을 약속했다



.(사진=김판곤 위원장/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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