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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로맨스’ 윤박, 달콤살벌 오가는 매력캐 탄생
2018-02-06 18:20:58


[뉴스엔 지연주 기자]

제목처럼 마냥 달콤할 것만 같은 '라디오로맨스'에 살벌한 매력이 더해졌다. 해맑은 웃음 뒤에 망나니 기질을 가진 배우 윤박 때문이다. 윤박은 후배 김소현을 살뜰히 챙겼다가도 윤두준과 한 치의 양보 없는 기 싸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윤박의 다채로운 매력은 극의 재미를 더했다.
2월 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로맨스'(극본 전유리/연출 문준하) 3회에서 톱스타 지수호(윤두준 분)가 라디오 계약 후 PD 이강(윤박 분)과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수호는 라디오 디제이 섭외에 응하는 대신 송그림(김소현 분)에게 네 가지 조건을 걸었다. 지수호는 백 퍼센트 녹음방송, 코너와 원고 및 게스트에 대한 권한, 계약 종료 시기, 협상 없음을 송그림에게 제시했다. 송그림은 이 사실을 이강에게 전달했다. 이강은 "다 받아줘라"고 답해 송그림을 다시 한번 놀라게 했다. 그러나 평화는 잠시뿐이었다.

이강은 지수호에게 선전포고했다. 이강은 지수호와 전화통화 도중 기획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지수호의 말에 "이렇게 저희와 소통을 안 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이강은 "지수호 씨 때문에 우리 프로 망하면 어떻게 할 건가. 그렇게 아마추어인가"라고 물으며 지수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이에 이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 지수호는 "제가 라디오 부스에 들어갔을 때 그렇게 사고치고 또 떠나실까봐 걱정이다"고 말하며 이강의 과거사를 건들였다. 지수호와 이강 사이의 팽팽한 갈등은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송그림이 이강을 따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 송그림이 라디오국에서 막내 작가였던 시절, 담당 PD였던 이강이 송그림에게 처음으로 '작가'라는 호칭을 붙여준 것이다. 빵 심부름을 다녀온 송그림에게 이강은 "야 막내 내가 너도 작가라고 했지. 그렇게 심부름만 하다가 언제 글 쓸래! 너도 작가라고"라며 혼냈다. 비록 라디오국 망나니 PD라고 불리는 이강이었지만 라디오에 대한 애정만큼은 진심이었다. 이강은 다정한 선배와 까칠한 PD의 모습을 넘나들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윤박은 tvN '내성적인 보스'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를 통해 신사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윤박은 기존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이강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연기의 지평을 넓혔다. 윤박은 만나는 사람마다 두 손 모아 '나마스테'라고 인사하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동시에 라디오에 대한 신념과 애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듬직한 선배의 모습도 선보였다. 시청자들은 "망나니 같다가도 다정한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강 왠지 멋있어 보임", "윤박이 코믹한 연기를 잘할 줄이야", "이강 PD 도발력이 아주 최강이네요" 등 이강 캐릭터와 윤박 연기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앞으로 지수호와 이강 사이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강이 이끄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전파를 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라디오 로맨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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