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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호 “성대리 색깔 강해, ‘미생’ 끝나고 힘들었다”(인터뷰)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2-07 14:08:35


[뉴스엔 김명미 기자]

태인호가 지난 2014년 종영한 tvN 드라마 '미생' 성대리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배우 태인호는 2017년 하반기 그야말로 '열일'했다.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극본 유보라)에서는 삐뚤어진 욕망을 가진 재벌가 장남으로 분했고, JTBC 단막극 '한여름의 추억'에서는 기존의 캐릭터에서 벗어나 현실감 넘치는 어른의 연애를 그려냈다.
특히 태인호는 '한여름의 추억'을 통해 이혼남 라디오 PD 오제훈으로 변신, 원숙하고 무게감 있는 매력을 선보였다. 현실의 장벽을 무시할 수 없는 씁쓸한 연애의 단면을 보여주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한 것. 태인호는 "멜로를 막 하고 싶었던 건 아닌데, 지금까지 작품들과 다른 느낌의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며 "그전에 제가 해왔던 단편 영화들 중에 이런 캐릭터들이 있었다. 단편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 다시 예전의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극 중 오제훈은 '썸녀'가 셀 수 없이 많은 훈남이었다. "유독 화면에 잘 생기게 나오더라"는 말에 태인호는 "잘생긴 역할은 이준혁 씨가 맡은 것 아니냐"며 웃었다. 이어 "오제훈이 어떻게 보면 나쁜 놈이지만, 나쁜 사람이라기보다는 외로운 사람인 것 같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유택과 비슷한 것 같다"며 "사랑을 하고 싶은데 쉽지 않고, 뭔가 진짜 깊은 사랑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이혼을 했고. 약간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성장하게 되는 인물인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때 '미생' '성대리' 수식어가 이름의 앞과 뒤에 끊임없이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자신만의 색깔로 새롭게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는 태인호다. "이제 '미생' 수식어는 없어진 것 같다"는 말에 태인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변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태인호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성대리 캐릭터가 너무 강했다. '미생' 끝나고 2년 정도는 솔직히 되게 힘들었다. '왜 그렇게만 보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도 최근에 깨달았다"며 "그래서 이제는 이런 걸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미생' 끝나고 1년 반 정도 지나니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그때부터는 제가 다른 작품을 안 하더라도 비슷한 건 하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배우로서 태인호는 어떤 시기를 지나고 있을까. "아직도 고민을 많이 해야 되는 시점인 것 같다"고 입을 연 태인호는 "아까 말한 것처럼 제가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역할에 도달하기 위해 더 많은 고민들을 해야 되고, 더 많은 것들과 싸워야 되는 시간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라며 "그래야 나중에 조금 더 진중한 역할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태인호는 2018년 목표와 관련된 질문에 "이제는 진짜 좋은 작품을 하나만 딱 했으면 좋겠다. 진짜 좋은 작품 하나만 열심히 하고 싶다. 그래야 제가 나중에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사진=샛별당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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