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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전공 손수현, 아쟁 대신 연기 택한 이유(인터뷰②) 박수인 기자
박수인 기자 2018-02-06 16:54:27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국악 전공의 대학생 손수현은 용돈벌이였던 쇼핑몰 모델을 거쳐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연기도 국악처럼 주변의 권유에서부터 시작했지만 어느새 연기에 대한 사명감이 생겼다.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에서 손수현(수발이) 역으로 분한 손수현은 드라마 종영 후 뉴스엔과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연기자로서 고민 등을 털어놨다.
중학교 때 어머니로부터 아쟁을 권유 받은 손수현은 지난 2013년 대성의 일본 앨범 수록곡 ‘우타우타이노발라드’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첫 데뷔했다. 당시를 떠올린 손수현은 “뮤직비디오 감독님과 친분이 있었다. 연기 경험이 없는 제게 ‘잘 어울릴 것 같다. 이미지적인 것들이니까 마음 편하게 해볼래’ 하셔서 마음 편하게 갔다. 그게 첫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연기도 아쟁을 처음 시작할 때처럼 누군가 권해준 거나 다름없었다. 인생은 계속 흘러가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 않나. 선택을 하는 과정에 연기가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고민하는 방법도 몰랐다. 아쟁처럼 형체가 있는 게 아니니까 어떻게 연습해야 할지, 어떤 식으로 고민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어린 시절, 아쟁에 깊게 몰두했던 그였기에 연기와 아쟁을 분리시켜 고민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손수현은 “처음에는 아쟁과 연관을 많이 시켰다”며 “연기 레슨 선생님에게 ‘아쟁할 때’라는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러니 선생님께서 ‘아쟁을 갖다 붙이면서 이해하는 걸 버려야 된다’고 하더라. 연기와 아쟁은 완전히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약간 다른 방식으로 연관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와 아쟁을 분리시켜 고민하는 방법을 찾은 결과, 자신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시작해 타인을 이해하려는 고민에 이르렀다. “저는 천재가 아닌 것 같다. 고민한 만큼, 아는 만큼 할 줄 아는 사람이다”고 말문을 연 손수현은 “‘막영애’와 영화 ‘돌아온다’를 찍으면서 그래도 조금은 어떻게 고민해야 하는지 알겠더라. 근본적으로 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나로 시작해서 다양한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게 재밌었고 더 잘 이해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 과정이 너무 흥미롭다.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만큼 음악영화에 대한 출연 바람도 드러냈다. 개인 SNS에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영상을 게재하고 있는 손수현은 “음악영화를 하고 싶어서 더 기타 연주를 열심히 하고 있다. ‘원스(Once)’나 ‘비긴어게인(Begin Again)’ 같은 영화를 재밌게 봤다. 2년 전, 음악영화 시나리오를 받은 적 있었는데 아쉽게 못하게 됐다”며 “음악영화라면 어떤 형식이든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음악영화 외에는 멜로 혹은 정의로운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손수현은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저 역시도 되도록 많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그만큼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니까. 정의로운 역할을 위해 액션 연기가 필요로 한다면 몸을 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뉴스엔 DB, 에스더블유엠피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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