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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악역 정진영 “실존인물 참고, 대본에도 써놔”(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2-06 12:03:14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정진영이 실존인물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영화 ‘흥부’에 출연한 배우 정진영은 2월6일 오전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소개했다.

정진영은 '흥부'에서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놀부의 실제 주인공 조항리로 분했다. 악역이지만 어딘가 허술한 구석이 있는 악역이다.
정진영은 영화 '왕의 남자' 속 연산 캐릭터와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진영은 "전혀 매치시키지 않았다. 굉장히 다른 사람이다. 연산은 기본적으로 내면적 상처가 깊은 사람이고 조항리는 상처가 없는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조항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는 정진영은 연기하는데 있어 초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여러가지 측면을 갖고 있다. 주도면밀하면서 한편으론 교활하고 천박함이 같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저렇게 높은 고위 관리가 저런 짓을 해?'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 1~2년 사이에 얼토당토않은 일들을 온 국민이 뉴스를 통해 봐 와서 그런 복합적인 악인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진영은 실존 인물을 참고로 해 연기했다. 정진영은 "'기본적으로 어떻게 접근할까?'인데 이 사람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다. 현실 속 누구를 모델로 했다 하긴 그렇지만 우리가 다 아는 사람들이 몇 명 그 안에 들어있다. ㅊ, ㅇ, ㅂ자 가진 사람이다. 실제로 대본에 'ㅊ+ㅇ+ㅂ=조항리'라고 썼다"고 국정농단 사태의 주역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진영은 "이 이야기는 정치 드라마는 아니다. 같이 이 시대를 살다보니 같이 경험한 세상에서 강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이 안에 있는 메시지는 인류가 몇 천년동안 갖고 있는 거다. 핍박받고 있는 민중과 민중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는 고위관료들이 몇 천년간의 이야기 주제다. 우린 1~2년 전, 가까운 시대에 같이 경험한 이야기다. 같이 본게 있어서 그게 더 강하게 각인되는 것 같다. 정치 드라마라고 할 순 없을 것 같다.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 같단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한편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 2월14일 개봉.


뉴스엔 박아름 jamie@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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