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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전락’ BOS 라미레즈, 2018시즌 역할은?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2-05 10:11:22


[뉴스엔 안형준 기자]

라미레즈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될까.

보스턴 헤럴드는 2월 5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의 오프시즌 이슈를 전했다.

보스턴 헤럴드는 "지난해 10월 가장 큰 의문이었던 것은 여전히 가장 큰 물음표로 남아있다"고 보스턴과 J.D. 마르티네즈의 계약 여부에 대해 언급했다. 이 매체는 "보스턴은 장타력이 필요하고 마르티네즈는 장타력을 갖고 있다. 보스턴은 마르티네즈를 위해 가장 큰 돈을 쓸 수 있는 팀이다"고 덧붙였다. 좀처럼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마르티네즈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단연 보스턴이다.
만약 보스턴이 마르티네즈를 영입할 경우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선수는 핸리 라미레즈다. 보스턴에서 3시즌을 뛰는 동안 매년 다른 포지션을 소화한 라미레즈는 이제 주전 자리를 잃을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했다.

유격수였던 라미레즈는 2015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FA 계약을 맺었고 첫 시즌을 좌익수로 뛰었다. 하지만 수비력에 큰 문제를 보였고 2016시즌에는 1루수를 맡았다. 데이빗 오티즈가 은퇴한 2017시즌에는 주전 지명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타격 부진을 보이며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2016년 147경기에서 .286/.361/.505, 30홈런 111타점을 기록해 부활하는 듯했던 라미레즈는 지난해 133경기에서 .242/.320/.429, 23홈런 62타점에 그치며 곤두박질쳤다. 1루와 지명타자를 소화하는 주전 선수의 기록으로는 너무 부족한 수치다.

보스턴은 이미 앤드류 베닌텐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무키 베츠로 이어지는 강력한 외야진을 보유하고 있다. 마르티네즈가 합류할 경우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 라미레즈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팀과 재계약한 좌타자 미치 모어랜드와 1루를 플래툰으로 나눠 지켜야 할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르티네즈의 합류 여부가 아닌 라미레즈 본인의 활약이다. 라미레즈가 기량을 되찾고 능력을 보인다면 보스턴은 어떻게든 라미레즈의 출전시간을 보장해줄 전망이다. 기량이 떨어진 선수에게 자리를 찾아주는 것보다 잘하는 선수 여럿을 조합해 기용하는 것이 구단 입장에서도 훨씬 쉽다.

빅리그를 호령하는 최고의 스타였지만 점차 '애물단지'로 변해가고 있는 라미레즈가 과연 2018시즌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도미니카 출신 1983년생 라미레즈는 2005년 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플로리다 말린스(MIA), LA 다저스를 거쳐 2015년 다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라미레즈는 빅리그 13시즌 통산 1,608경기에 출전했고 .291/.362/.490, 263홈런 880타점 277도루를 기록 중이다.(자료사진=핸리



라미레즈)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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