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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성 “좋게만 볼 줄 알았던 ‘우결’, 부담스럽단 반응도”(인터뷰②) 박수인 기자
박수인 기자 2018-02-03 06:37:01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정혜성이 자신의 연기에 점수를 매겼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극본 이현주/연출 신경수)에서 진진영 역을 맡은 정혜성은 2월 2일 서울 중구 명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연기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정혜성은 “자신의 연기를 점수로 매긴다면 몇 점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평생 연기를 하고 싶다. 나문희, 이순재 선생님처럼 오랫동안 연기하는 게 꿈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제가 점수를 매길 수 있는 경력인가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한 화보 촬영 후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을 드라마로 치면 총 몇 부작 중 어디에 와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에 ‘총 300부작 중 예고편을 찍고 있다’고 답했다.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거다. 굳이 점수를 매긴다면 3,000 점 만점에 15점 정도다”고 말했다.

“연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는 정혜성은 “‘의문의 일승’을 하면서 연기가 늘었나 하는 생각은 못했다. 그럴 여유도 없었다. 그런데 18회 쯤 촬영할 때 (김)희원 선배님이 조심스럽게 부르더니 ‘1회에 비해 많이 늘었다’고 하시더라. 처음 시트콤으로 데뷔했을 때 저를 본다면 발전하기는 했다. 큰 발전은 아니지만 미미하게 발전했다. 매 작품 할 때마다 조금씩 발전한 것 같다. 조금씩 길게 하다 보면 나날이 늘지 않을까 한다. 연기를 잘 하려면 결국은 오래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평소 긍정적인 성격이라는 정혜성은 연기뿐만 아니라 시청률에 있어서도 멀리 내다봤다. 시청률 저조로 인한 당장의 아쉬움보다는 이후 연기 생활의 발판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정혜성은 “시청률은 잘 신경 쓰지 않는다”며 “출연한 작품 중에 3%, 1%, 0%대 시청률도 있었다. 사실 지나고 나니까 시청률이 중요한 건 아니더라. ‘블러드’ 때 시청률은 많이 안 나왔지만 당시 B팀 감독님이 ‘김과장’에 캐스팅해주셨다. 평생 연기할 생각이기 때문에 당장은 아쉬워도 멀리 봤을 때는 큰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크게 신경 쓰는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비판적 댓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정혜성은 “지적하는 댓글은 잘 본다. 그런 부분에서는 멘탈이 센 편이다. ‘이렇게 비춰지겠지’라고 행동한 것들이 다르게 받아들여질 때는 ‘조심해야겠구나’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참고하려고 일부러 찾아보는 것 같다. 대중이 어떤 걸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야 하니까 지적하는 말이나 의견을 더 들으려고 한다. 잘 듣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신공격을 하는 욕은 튕겨낸다”고 털어놨다.

정혜성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저는 좋게만 볼 줄 알았던 모습도 부담스럽게 보는 분들이 있더라. 제가 원래 하이 텐션이다. 그런 걸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있었다. 그래서 전보다는 기운이 살짝 낮아졌다. 더 격하게 표현할 수 있는데도 한 번 더 생각해서 덜 표현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대중이 원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정혜성은 “연기 인생 총 300부작 중 280부쯤 됐을 때, 대중이 계속 보고 싶은 배우, 동료 배우들이 계속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였으면 한다”며 “또 ‘의문의 일승’에서 만난 좋은 선배님들처럼 후배들을 아우를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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