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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스 베로나 이적시장 분석, 후반기 이승우 입지는?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2-03 06:37: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나간 만큼 들어온 이적시장이었다. 헬라스 베로나는 이름값이 떨어진 대신 실속을 챙겼다.

헬라스 베로나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주전 선수 4명이 떠났고 새로운 선수가 5명 영입됐다. 강등 위기에 몰린 베로나는 즉시 전력감을 선택했고 신입생 중 3명이 이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선수단 변화가 큰 만큼 이승우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중소 클럽은 재정적으로 열악해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완전 이적 형식 영입이 드문 편이다. 베로나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 영입으로만 5명을 영입했다. 공격 자원이 3명, 수비수가 두 명이다. 볼로냐의 백업 공격수 브루노 페트코비치, 우디네세의 후보 공격수 히데르 마투스를 영입해 공격을 강화했고 이적시장 종료 직전 뉴캐슬의 백업 윙어 롤란드 애런스도 데려왔다. 수비진은 올림피아코스로부터 야고스 부코비치를, 볼로냐에서 데이안 볼도르를 영입해 보강했다.

들어온 만큼 나간 선수가 많았다. 수비진에서는 마르틴 카세레스가 라치오로 이적했다.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뛴 브루노 수쿨리니는 조국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공격형 미드필더 다니엘 베사는 제노아로 갔고 베테랑 공격수 파치니는 스페인 레반테로 임대 이적했다.

4명 모두 전반기 주전이었다. 카세레스는 리그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3골이나 집어넣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고 수쿨리니도 카드 수집이 많았을 뿐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베사와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파치니가 이탈하면서 공격진은 기초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작 선수단이 약화됐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주전 공격수였던 베사, 파치니는 출전 시간 대비 실속이 적었다. 베사는 공격포인트가 고작 2개였고 파치니는 득점이 모두 페널티킥이었다. 오히려 신입생 페트코비치, 마투스가 곧바로 선발로 나서 그 공백을 지우고 있다. 수쿨리니가 이적한 미드필드진도 호물루, 마르셀 뷔헬, 마티아 발로티, 마르코 포사티 등이 남아 수적으로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22경기에서 45골이나 허용한 수비진은 센터백이 두 명이나 보강되며 확실히 좋아졌다.

팀적으로는 후반기를 기대할 만한 이적시장이 됐다. 대신 이승우에게는 힘겨운 후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베사, 파치니가 빠진 대신 페트코비치, 마투스, 애런스가 영입되며 공격 자원 숫자가 늘어났다. 이중 페트코비치와 마투스는 입단하자마자 두 경기를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승우가 입단 후 반 년 동안 단 한 경기도 얻지 못했던 선발 기회를 벌써 두 차례나 얻은 것이다.

특히 이승우 입장에서는 베사, 파치니의 이탈보다 마투스, 애런스의 가세가 더 치명적이다. 베로나의 4-4-2 포메이션에서 베사와 파치니는 공격수로 분류된 선수들이다. 측면 자원으로 뛴 이승우와는 포지션이 겹치지 않았다. 반면 마투스와 애런스는 측면 자원이다. 특히 마투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전진 드리블과 키패스를 담당할 선수로 이승우와 포지션과 임무가 겹친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만 7경기에 출전했다. 최근 4경기에서는 결장했다. 동료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전반기보다 출전 기회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사진=위부터 야고스 부코비치,



히데르 마투스)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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