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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과거 걸그룹 데뷔 무산 독한 약 됐다, 두려움 극복중”(인터뷰)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2-02 06:0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다사다난한 시간을 거쳤지만, 그래서 더욱 단단해졌다. 가수 청하가 기특한 성장기를 써내려가며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하는 1월 17일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오프셋(Offset)'을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6월 발표한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에 이어 7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 무대 밖에서의 자연스러운 일상(off)뿐 아니라 무대 위 화려한 모습(set) 등을 음악과 영상, 사진, 안무 등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다채롭게 표현해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 MNH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타이틀곡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전면에 내세운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는 90년대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바이브에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투스텝 리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트랙. 씨스타의 ‘Touch My Body(터치 마이 바디)’,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 트와이스의 ‘OOH-AHH하게(우아하게) ’, ‘Cheer Up(치어 업)’, ‘TT(티티)’, ‘LIKEY(라이키)’ 등을 탄생시킨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이다. 블랙아이들필승과의 첫 작업은 처음이었지만 덕분에 색다르고도 충분히 매력적인 음악과 무대가 완성될 수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이 같은 호평은 자연스레 음원 차트 1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4개 음원 차트 정상에 등극한 건 물론 앨범이 발매된지 2주가 흘렀음에도 여전히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솔로 데뷔 앨범 타이틀곡 ‘와이 돈츄 노우(Why Don’t You Know)’에 이어 '롤러코스터'까지 2연속 히트에 성공한 청하를 2월 1일 만나 1위 소감, 데뷔 과정, 새해 목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와이 돈츄 노우'에 이어 '롤러코스터'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데뷔곡으로 1위를 차지했던 것이 이번 앨범 준비 과정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했나, 설렘으로 다가왔나.

▲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은 많이 했지만 사실 부담감은 그렇게 크진 않았다. 데뷔 앨범을 준비할 때 좀 더 부담이 됐던 것 같다. 물론 더 좋게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부담감보다 설렘을 느끼며 준비했다. 이렇게 좋아해주실 줄 예상하지 못 했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Q 무대에 대한 호평도 많다. 스스로 무대 위 가수 청하의 모습이 만족스러운지.

▲ 언제나 아쉽다. 좀 많이 아쉽긴 한데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이번에 느꼈던 부족한 부분을 좀 더 채워 다음 앨범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Q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가.

▲ 혼자만 느낄 수 있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 전체적으로 조금씩 부족한 걸 느꼈다.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이제 댄서분들과의 합도 중요하다고 생각하하는데 이번 무대처럼 남성 댄서분들과 호흡을 맞춘 게 처음이라 그런 부분도 좀 아쉽다고 느꼈다.

Q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등 좋은 트로피들을 품에 안았다. 예상한 성과였나.

▲ 감사하게도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사실 상 받을 거라 생각 못 했다. 아이오아이로 활동할 때 'MAMA'에서 상을 받은 이후 다시 올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때 'MAMA'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감사하게 상까지 주셨기에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아이오아이 때 너무 감사하게도 1위를 비교적 빨리 했다고 생각한다. 좋은 상을 많이 받았기에 솔로로 데뷔하고 혼자 활동을 시작한 이후부터 상 욕심이 없었다. 원래도 상 욕심이 적은 편이었는데 더 없어졌다. 1위, 신인상, 루키상을 받는 것보다는 항상 이전보다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상을 받으면 기분이 너무 좋기는 하지만 그런 것에 대한 욕심은 딱히 없다.

Q 컴백 후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반응은.

▲ 엄청 축하해줬다. 실시간으로 내 활동도 많이 봐주고 '움짤(움직이는 사진)'도 예쁜 걸 보면 나한테 보내준다. 내가 컴퓨터를 많이 안 하는 편이다보니까 멤버들이 저장해 보내주고 있다. 음원 차트 실시간 순위도 여기까지 찍었다고 캡처해 보내준다. '롤러코스터' 발매 전 미리 노래를 들려준 친구들도 있었는데 '거봐 잘될 거라 했잖아'라고 말해준 친구들이 많았다.

Q MNH엔터테인먼트 소속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당초 MNH 소속 신인 걸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이후 데뷔가 무산됐고 솔로로 데뷔하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어떻게 극복한 것 같나.

▲ 약이 된 것 같다. 약이 된 것 같기는 한데 좀 독한 약인 것 같다. 몰라도 됐을 감정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좀 힘들었던 기억이고 되게 공허했던 기억이기도 하다. 약이 된 시간이지만 언젠가 좋게 작용할 거라 믿는다. 아직은 그 기억 때문에 힘든 게 많다.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다 극복한 건 아닌 것 같고 그래서 더 두려운 것도 많다. 혹시나 지금 나도 모르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에, 지금의 이 인기는 계속 내가 더 잘해야 유지될 수 있다고 느낀다. 그렇지 않으면 한순간 또 식을 것이라는 걸 너무 잘 알기에 아직 극복해나가고 있는 과정인 것 같다.

Q 남성 팬들만큼 여성 팬들도 정말 많더라. 인기 실감하나.

▲ 팬사인회에 가면 '청하는 언니나 여자 팬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라는 포스트잇을 많이 받는다. 항상 든든한 존재라고 말씀드리는데 그럴 때마다 느낀다. '청하 언니'라고 해주는 동생분들도 많다. 여자 팬분들도 많다는 걸 그럴 때 느낀다.

Q 상 욕심이 없다면 올해 새롭게 이루고 싶은 목표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우선 무대나 앨범을 통해 대중분들에게 못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음악적으로 많은 분들을 찾아뵙고 싶다.

Q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향후 보여주고 싶은 또 다른 청하만의 색깔은 무엇인가.

▲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 스윙 재즈 느낌나는 곡도 있고 레게 느낌나는 곡, 발라드곡도 있다. 그런 모습도 다 새로운 장르라고 생각하는데 계속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새롭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Q 여전히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라고 기억해주는 이들도 많고, '솔로 가수 청하'로서 관심을 두기 시작한 팬들도 있다. '아이오아이 출신', '솔로 가수' 이외에도 새롭게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

▲ 사실 타이틀에 대한 고민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아이오아이가 잊혀지는 게 속상하다고 해야할까. 어제(1월 31일) 아이오아이가 해체한지 1주년이 됐다. 아이오아이 출신 청하도 좋고, 솔로 가수로 변신한 청하도 좋다. 둘 중 어떤 타이틀로 소개해준다고



해도 언제나 감사드린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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