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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영애16’ 김현숙 “임신 연기, 경험있었지만 고민 많았다”(인터뷰) 박수인 기자
박수인 기자 2018-02-02 14:29:46


[뉴스엔 글 박수인 기자/사진 윤다희 기자]

10년간 연기한 캐릭터인 만큼 김현숙과 이영애는 맞닿아 있었다. 김현숙의 경험은 연기에 반영돼 이영애를 만들어냈고, 반대로 이영애이기 때문에 김현숙이 느낀 감정을 오롯이 표현할 수 없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임신을 알게 된 영애를 찍은 신이었다.
김현숙은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6’(극본 한설희/연출 정형건)에서 오랜 싱글 생활 청산 후 혼전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영애로 분했다. 김현숙은 2월 1일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임신 관련 촬영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 한 아들의 엄마인 김현숙은 “임신을 한 번 해봐서 다행이다. 선배 언니들에 ‘애기 낳으면 어때’라고 물어서 알게 되는 간접 경험은 직접 경험에 비해 발톱의 때만큼도 모르는 것이더라. 경험을 한 번 해봐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임신, 출산, 육아라도 김현숙과 이영애가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김현숙은 “경험을 해봤지만 실제 김현숙과 이영애는 또 다르지 않나. 영애는 10년간 노처녀 아이콘이기도 했고 오랫동안 솔로로 살았던 기간이 길다 보니까 영애로서 임신을 받아들일 때는 당황스러운 부분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 경험으로 생각했을 때는 영애가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마냥 싫거나 당황스럽기만 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런 감정을 표현했는데 나중에 편집본을 본 작가들이 ‘왜 이렇게 많이 웃냐’면서 펄쩍 뛰더라. 그때 혼란이 왔다. 김현숙과 영애 감정이 달라야 했던 거다. 어떻게 표현하는 게 맞을까, 영애로서는 어떨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임신 당시, 실제 김현숙은 어땠을까. “산후우울증이 심했지 임신 기간에는 너무 즐거웠다”는 김현숙은 “오히려 임신했을 때는 공연 보러도 많이 다녔기 때문에 산후 때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임신 설정으로 인해 예전만큼 몸을 쓰지 못하는 영애였기에 ‘막돼먹은 수민씨 아니냐’는 평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이수민(이수민 분)의 걸크러시가 두각을 보인 것이 사실. 이에 대해 김현숙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당연한 순리인 것 같다. 영애가 매번 나쁜 사람들을 때려 잡을 수 없지 않나. 시간이 흐르면서 몸을 사리게 되고 변해가니까 당연한 것 같다. 또 (이)수민이 생각보다 그런 연기를 잘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10년 싱글 생활을 청산하게 만든 이승준에 대한 언급도 빠질 수 없었다. “앞에 수많은 남자들이 거쳐갔는데 결국 이승준이라니 아쉽긴 하다. 이승준 오빠는 ‘나는 오죽하겠나. 첫 여자와 끝 여자가 너다’고 하더라. 서로 만족해야지 어쩌겠나. 당장 이혼할 것도 아닌데”라고 농담을 건넨 김현숙은 “남편이 철딱서니 없는 부분이 있어야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니까 결국 이승준이어야 하는 느낌이었다. 실제 (이)승준 오빠와 연기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 부분이 많아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윤다희 da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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