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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TV]‘마더’ 허율과 함께 커가는 엄마 이보영 성장담 지연주 기자
지연주 기자 2018-02-01 15:47:51


[뉴스엔 지연주 기자]

"너라면 안심이 돼" 예수정은 허율에게 이보영을 부탁했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 소녀 허율이 이보영을 엄마로 성장시키고 있다. 허율과 이보영이 '학대'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1월 31일 방송된 tvN '마더'(극본 정서경/연출 김철규) 3회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이 엄마가 되기 위해 겪는 고뇌의 과정이 그려졌다.

수진은 혜나(허율 분)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정애원으로 향했다. 정애원은 수진이 여섯 살 때 버려졌던 고아원이었다. 수진은 엄마에게 버림받은 상처 때문에 감정을 드러내지 않게 됐다. 수진을 지극히 보살핀 글라라(예수정 분) 선생님도 수진을 상처에서 끄집어낼 순 없었다. 다시 찾아간 정애원은 많이 변해 있었다. 고아원은 폐허가 됐고, 글라라 선생님은 치매에 걸렸다. 다행히 기억을 되찾은 글라라 선생님은 수진을 반갑게 맞았다. 수진과 혜나는 글라라 선생님과 추억을 이야기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수진은 혜나를 만나면서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혜나는 TV를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친모인 자영(고성희 분)과 마주했다. 그 모습을 본 수진은 혜나에게 자신도 버림받은 아이였음을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도 엄마가 보고 싶었어. 지금이라도 엄마한테 가고 싶다면 말해 괜찮아"고 덧붙였다. 혜나는 고개를 저었다. 자영의 거짓 눈물을 알아챘고, "우리 엄마 내가 죽으면 얼마나 슬퍼할까. 그것만 알고 싶었어요"라고 답하며 수진을 위로했다. 혜나의 담담한 고백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수진은 글라라 선생님에게 "저에게는 엄마가 없는데 어떻게 엄마가 될 수 있을까요"라 토로하면서 그간 숨겨왔던 두려움과 걱정을 쏟아냈다. 지금껏 숨겨왔던 수진의 약한 모습이 여과 없이 드러났다. 마치 여섯 살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수진의 절절한 고백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버려진 기억으로 인해 타인에게 결코 마음을 열지 않았던 수진이 혜나에게 만큼은 진심을 열었다. 혜나를 통해 자신의 어린시절과 마주하면서 진짜 엄마로 성장하는 수진의 모습은 시청자에게 모성애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바로, 모성애는 본능적인 감정이 아닌 후천적으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것. 혜나 역시 수진과 함께 생활하면서 학대에 대한 상처를 지워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버려지지 않기 위해 거짓된 웃음으로 일관했던 과거의 악몽에서 벗어나, 수진의 앞에서는 진실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보영과 허율의 완벽한 연기 호흡은 극의 설득력을 높였다. 이보영은 애틋하고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감탄케 했다. 가슴 절절한 고백을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더불어 허율은 아이와 같은 순진한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엄마 이보영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속 깊은 모습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감동을 배가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 글라라 선생님은 혜나에게 "엄마를 잘 부탁해 엄만 누구한테도 마음을 주지 못해서 벌벌 떨었는데, 너라면 안심이 돼"라고 말하며 수진을 부탁했다. 수진에게는 "엄마가 돼줘서 고맙다. 네 딸 안아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라 소회를 전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앞으로 수진과 혜나가 서로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진정한 모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 (사진=tvN '마더'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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