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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FA 최대어, 호스머의 거취는? 안형준 기자
안형준 기자 2018-02-01 10:01:26


[뉴스엔 안형준 기자]

호스머는 어디로 향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월 1일(한국시간) "에릭 호스머가 7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스머는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62경기 전경기에 출전하며 .318/.385/.498, 25홈런 94타점의 커리어하이 성적을 기록한 호스머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퀄리파잉오퍼를 거절하고 시장에 나섰다.
다르빗슈 유, J.D. 마르티네즈, 제이크 아리에타 등 다른 최대어들과 마찬가지로 호스머의 행선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1억4,000만 달러, 캔자스시티가 1억4,7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호스머는 어느 쪽도 고르지 않았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MLB.com은 "호스머는 최소 7년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와 캔자스시티의 제안 규모를 언급하며 "호스머는 더 큰 규모의 합의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스머는 굉장히 '애매한' 선수다. 통산 타율 0.284를 기록 중인 호스머는 분명 정교한 타격능력을 가졌다. 연평균 약 51.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약 102개의 삼진을 당하는 호스머는 선구안이 아주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삼진으로 인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타자다. 통산 60개의 도루를 기록 중인 호스머는 주루 능력도 갖췄다.

다만 1루수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장타율이 0.439에 불과하며 연평균 홈런 수가 채 20개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한 단점이다. 통산 4차례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실제 수비능력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계속 따라다니기도 한다.

사실 호스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손꼽히는 것은 내구성과 리더십(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주장하는 세일즈 포인트다)이다. 호스머는 빅리그 7시즌 동안 모두 규정타석을 충족시켰고 데뷔시즌(128G)과 오른손 부상을 당했던 2014년(131G)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152경기 이상에 출전했다. 공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기도 하다.

다만 내구성이 아주 뛰어난 호스머가 고액 연봉을 받는 장기계약을 맺은 후 기량이 하락한다면 팀 입장에서는 아주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캔자스시티에서 팀 최고의 프랜차이스 스타로서 발휘했던 리더십이 다른 상황에서도 그대로 발휘될지는 미지수다(물론 현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캔자스시티다).

스프링캠프 소집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제 시간은 많지 않다. 막바지로 향하는 시장에서 과연 호스머가 어떤 계약 조건에 어느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한편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호스머는 2011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7시즌 통산 1,048경기에 출전해 .284/.342/.439, 127홈런 566타점 60도루를 기록 중이다.(자료사진=에릭



호스머)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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