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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크로스’ 복수의 탈을 쓴 메디컬, tvN표 의드는 다르다 지연주 기자
지연주 기자 2018-01-30 16:48:16


[뉴스엔 지연주 기자]

정 많고 따뜻한 의사는 없다. 욕망과 살의로 가득 찬 의사만 있을 뿐이다. 메디컬 장르에 핏빛 복수극을 더한 '크로스'가 베일을 벗었다. 지금까지 tvN은 '시그널'과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소재의 웰메이드 장르물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지평을 넓혔다. 그런 tvN이 올해 첫 번째 주자로 내세운 '크로스'가 명맥을 이어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1월 29일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석/연출 신용휘) 1회에서는 살의에 찬 의사 강인규(고경표 분)가 아버지를 죽인 김형범(허성태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신광교도소로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강인규는 오로지 복수를 위해 의술을 익혔다. 이후 교도소 의무사무관이 돼 치명적인 처방으로 김형범을 살해하려 했다. 강인규에게는 김형범 외에도 복수의 대상이 한 명 더 있다. 자신의 양아버지이자 스승인 고정훈(조재현 분)이다. 강인규는 죽은 여동생의 장기기증을 임의로 결정한 고정훈에게도 강렬한 분노를 표출했다.

'크로스'는 첫 회부터 시청자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배우들의 열연 아래 '장기이식'과 '복수'라는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뤄나갔다. 잔혹하게 죽어간 가족에 대한 복수심과 의사로서의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강인규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고경표는 천재 의사 강인규로 완벽히 분해 선과 악을 오가는 대체불가의 연기력을 뽐냈다. 조재현은 강인규의 복수를 막으려는 휴머니즘 의사 고정훈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꿋꿋이 지켜나갔다.

병원과 교도소를 오가는 연출도 신선했다. 환자를 살리는 병원과 범죄자를 격리하는 교도소라는 배경적 컬래버레이션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의 틀을 깨고, '크로스'만의 색깔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강인규가 병원이 아닌 폐쇄된 교도소 안에서 수술을 집도하는 장면이 돋보였다. 교도소 안 의사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크로스'는 배우들의 호연과 기존 메디컬드라마와 차별화된 연출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기대한 만큼 재밌어서 뿌듯하다", "2화는 더 긴장감 넘칠 듯", "무조건 본방사수 한다" 등 호평을 이어나갔다. '크로스'가 앞으로도 시청자의 호평 속에 메디컬과 복수가 조화롭게 융합된 새로운 장르물로서 존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tvN '크로스' 캡처)


뉴스엔 지연주 pla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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