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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사랑한 사이’ 이준호의 성장, 원진아라는 발견[종영기획] 황수연 기자
황수연 기자 2018-01-31 06:00:45


[뉴스엔 황수연 기자]

연기돌 아닌 배우 이준호의 성장을 봤고, 원진아라는 걸출한 신인 배우까지 발굴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작품도 남고, 배우들까지 조명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월 3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극본 유보라/연출 김진원)은 쇼핑몰 붕괴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그렸다. 장르물과 로맨틱 코미디가 주를 이룬 요즘 드라마 시장에 잔잔한 멜로를 선보이며 '계속 눈이 가는 드라마', '따뜻한 힐링극'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착한 남자' 김진원 PD와 '비밀' 유보라 작가가 만들어낸 드라마 자체의 높은 완성도도 있었지만 각각 연기돌 출신의 꼬리표를 단 이준호와 120:1의 경쟁률을 뚫고 합류한 신인 원진아의 열연이 돋보였다. 두 사람 모두 첫 주연이었음에도 단 한 번의 연기력 논란 없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막을 내렸다.

이준호의 성장이 눈부셨다. 지난해 KBS 2TV '김과장'에서 귀여운 악역 서율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더니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절절한 멜로를 완벽하게 해냈다. 첫사랑 하문수를 향한 감정은 풋풋하면서 애절했고, 정신적 지주였던 할멈(나문희 분)이 뇌종양으로 죽었을 때는 코끝을 시큰하게 만드는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쉽지 않은 시한부 연기까지, '그사이'가 이준호의 진가를 제대로 이끌어냈다.

첫 드라마를 주연 데뷔로 장식한 원진아는 '그사이'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경험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비웃기라도 한듯 매회 눈물 연기는 물론 섬세한 감정선까지 소화하며 성공적인 캐스팅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특히 이준호와 물오른 커플 케미로 원진아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부각시켰다. 원진아가 곧 하문수였다.

한편 마지막 회에서는 간부전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이강두가 간 이식에 실패로 돌아가며 죽음을 맞는 듯했지만 기적처럼 위기의 순간 장기기증자를 만나 새 삶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또한 강두의 아버지는 사고의 보상을 제대로 받게 됐고, 청유건설은 뒤늦게나마 정식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 강두, 문수 등 모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선택했고 행복한 순간들을 맞이했다. 그리 대단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지만 따뜻한 울림을 준 '그사이' 다운 마지막이었다



. (사진=뉴스엔DB/JTBC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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