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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끝낸 MBC아나운서들 팟캐스트 도전, 경쟁력 되찾을까(종합)
2018-01-29 14:41:33


[뉴스엔 황혜진 기자]

오랜 기다림 끝에 봄날을 맞이한 MBC 아나운서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뛰어들어 목소리를 높인다. 아나운서국 팟캐스트 런칭을 통해 청취자들을 찾아가는 것.

1월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M라운지에서 MBC 아나운서국 팟캐스트 런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MBC 아나운서국을 책임지고 있는 신동진, 차미연, 손정은, 김나진, 강다솜, 김초롱, 박창현, 오승훈, 이재은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신동진 아나운서, MBC 제공
▲ 신동진 아나운서, MBC 제공
차미연 아나운서, MBC 제공
▲ 차미연 아나운서, MBC 제공
이번 팟캐스트 런칭은 단순한 라디오 방송 이상의 의미가 있다. 7년간 해야할 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하지 못 했던 아나운서들이 '모든 시민은 말할 권리가 있다'라는 대전제 하에 이제는 하고 싶은 말을 하자는 뜻깊은 의미를 담기로 했다. 이번 디지털 콘텐츠 독립제작 프로젝트를 통해 아나운서들만의 시선으로 흥미와 관심사를 녹여낸 다채로운 콘텐츠를 탄생시키겠다는 포부다.

그도 그럴 것이 MBC 아나운서국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시기를 겪었다. 전임 사장 체제 하에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두 차례의 파업을 거쳤고, 파업에 참가했던 아나운서 일부는 방송 진행과 무관한 부서로 전보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오상진, 문지애, 최현정, 김소영 등 여러 역량있는 아나운서들이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MBC 총파업 마무리와 함께 아나운서국 정상화도 오랜 기다림 끝에 이뤄졌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MBC 노조) 소속 아나운서들은 MBC 김장겸 전 사장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지난해 9월 4일 두 번째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72일 만인 같은 해 11월 15일부로 파업을 마무리, 마이크를 다시 잡고 시청자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이번 팟캐스트의 목표에 대해 "크게 두 가지인데 우리의 역량 강화가 첫 번째다. 아나운서들의 캐릭터가 고만고만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올해 연말까지 45회 정도 제작될 것 같다. 그동안 아나운서들의 캐릭터가 발굴돼 지상파 TV를 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에게도 사실 이건 큰 도전이다. 많은 이야기를 끌어내자고 했다"며 "예감이 굉장히 좋다. 기획을 통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다. 예를 들어 '우리말나들이'를 만드신 강재형의 '안녕, 우리말' 방송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되는 첫 방송의 첫 번째 게스트는 MBC 최승호 사장, 김민식 PD로 확정됐다. 아나운서들은 팟캐스트 순위 10위를 목표로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청취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격주로 2회, 월 4회 녹화를 진행해 매주 한 회씩 유튜브,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방송한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초반에 거물급 게스트를 많이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에 터닝포인트가 온 게 김민석 PD를 한 열흘 전에 만나 팟캐스트 방향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다. 손석희 JTBC 사장도 본인이 응하지 않겠지만 도전해보겠다고 하더라. 그랬더니 김민석 PD가 너희 아나운서국 안에서 집중해도 충분할 것 같다고 하더라. 그리고 최승호 사장님이 실패를 다 보장하겠다고, 실패해도 기회를 주겠다는 말씀을 했기에 생각의 전환에 이뤄졌다. 오늘날 여기에 오기까지 나만의 스토리가 있고, 차미연만의 스토리가 있고, 이재훈과 오승훈의 스토리도 있다. 김범도 선배의 스토리도 무궁무진하다. 전종환은 아내인 문지애와의 스토리도 있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많이 솎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향후 팟캐스트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끝으로 "매회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겠다. 초반 10회 정도 하고나면 우리가 가야할 방향, 관통하는 우리가 지향해야할 전략적 무기를 발견할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연구해 우리 콘텐츠가 헛되지 않고 MBC 아나운서국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지렛대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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