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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백진희 “슬럼프 겪으며 자책..더 성숙해졌다”(인터뷰)
2018-01-29 15:39:28


[뉴스엔 박아름 기자]

백진희가 슬럼프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비서들'(이하 저글러스)에 출연한 배우 백진희는 1월29일 오전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슬럼프에 대해 언급했다.

'저글러스'를 통해 힐링을 받았다는 백진희는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며 '저글러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자신에게 또다른 인생 캐릭터를 안겨준 인생작 '저글러스'를 만나기 전까지 백진희는 비교적 긴 공백기를 버텨야 했다.
이와 관련, "슬럼프가 없다면 거짓말이다"고 말문을 연 백진희는 "자책도 많이 하고 비교도 많이 하고 비관적 시간들이 없진 않았던 것 같다. 치고 올라오는 시점들이 분명 있었고 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이 지나고 나서 좋은 작품을 만나 성숙해질 수 있었다. 그게 없었다면 결이 없는 배우가 됐을 것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백진희는 "터닝포인트 캐릭터가 있었다. '하이킥' 때도 그렇고, '금나와라 뚝딱'도 그랬지만 '기황후'가 있었기 때문에 주인공 자리로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도 좋은 선배들을 만나 좋은 얘기를 많이 듣고 하나씩 다져서 오게 된 것 같다. 빵 터지고 이런 것보다는 말이다"고 자신의 연기 인생을 되돌아 봤다.

백진희는 힘들 때 나락까지 떨어지는 스타일이라고 자신의 성격을 소개했다. 백진희는 "끝까지 갔다가 올라온다. 리프래쉬되는 계기가 생기더라. 여행도 크고 내가 가장 깊이 떨어졌을 때 드라마나 영화라든지 '나도 저런 역할 해보고 싶다' '죽기 전에 저런 거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이런 것도 크다"고 설명했다.

힘든 시기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해준 이는 절친한 '오만과 편견' 이현주 작가였다. 백진희는 "작가님이 배우는 결이 필요하다 했다. 길게 봤을 때 필요한 시간이었다. 조금씩 결을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저글러스'에 가장 늦게 캐스팅 된 백진희는 촬영 초반 너무 열심히 뛴 탓에 발목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더 상태가 안 좋았다면 드라마에서 하차할 수도 있었다. 백진희는 "다리를 다쳐 혹시라도 좌윤이란 캐릭터를 놓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고 며칠간 울면서 잤다. 너무 해보고 싶던 캐릭터고 내가 잘 표현해볼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다리가 다쳐 기회가 날아간다면 억울할 것 같았다. 다행히도 잘 치료돼 촬영도 나가고 결과도 좋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백진희는 로코를 정말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저글러스'로 그 꿈을 이뤘다.

"쉬는동안 거의 모든 로코를 봤다. 공효진, 손예진 언니가 했던 로코들을 다 찾아봤다. 어떻게 해야 사랑스러운지 그런 것들을 많이 공부했다. 막상 기회가 왔을 때 잘 못하면 어떡하나, 그렇게 하고 싶어했는데.. 그 시간들을 그렇게 채우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염원했는데 어떻게 기회가 또 찾아오더라."

한편 백진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저글러스'에서 무엇이든 척척 해내는 만능비서 ‘좌윤이’ 역으로 활약을 펼쳤다. 백진희는 좌윤이와 200% 일치하는 완벽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준 것은 물론 매 순간 변화하는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전개에 몰입감을 높여주는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 (사진=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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