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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치]‘무도’ 4년 공들인 H.O.T. 특집, 관건은 욕먹는 문희준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1-29 11:13:33


[뉴스엔 황혜진 기자]

드디어 그룹 H.O.T.(강타,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 토니안) 완전체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토가3' 특집 동반 출연을 확정한 것.

1월 29일 '무한도전' 제작진에 따르면 H.O.T.는 오는 2월 15일 일산 MBC드림센터 공개홀에서 열리는 '무한도전'의 '토토가3' 특집 무대에 오른다. 녹화에 앞서 2월 1일부터 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청 신청을 받는다.
H.O.T. 5집 앨범 재킷
▲ H.O.T. 5집 앨범 재킷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강타,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 토니안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강타,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 토니안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
▲ 끈질긴 '무한도전' 제작진, 4년의 기다림

H.O.T. 다섯 멤버가 한 무대에 서는 건 무려 17년 만이다. 1996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H.O.T.는 1집 '전사의 후예'를 시작으로 '빛', '행복'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키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렸다. 그러다 2001년 2월 27일 잠실 콘서트를 끝으로 해체됐다.

이후 17년간 완전체 무대는 전무했다. 강타와 문희준은 각각 솔로 활동에 집중해왔고, 장우혁 토니안 이재원은 그룹 JTL을 새롭게 결성, 함께 활동하다 솔로 활동에 집중해왔다. 각자 솔로 앨범 활동과 콘서트, 라디오 DJ,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지만 H.O.T. 노래와 음악을 응원해왔던 팬들 입장에서는 완전체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적지 않았던 상황.

멤버들이 수 년간 재결합에 대한 논의를 이어왔지만 결국 의견 불일치로 인해 재결합이 무산됐다. H.O.T. 데뷔 20주년이었던 2016년 한 차례 제법 구체적인 재결합설 관련 보도가 이뤄졌지만 결국 실현되지 못하고 '설'에 그쳐 아쉬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SM 이수만 회장과 한 차례 만나 재결합을 위한 논의를 한 건 사실이었지만 밑그림을 그리는 선에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한 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한 건 결국 '무한도전'이었다. 앞서 2016년 토토가2를 통해 해체된 그룹 젝스키스를 16년 만에 재결합시키는데 성공했던 제작진은 2014년 11월 '토토가' 특집을 준비하며 H.O.T. 멤버들을 처음 만났다. 2015년 10월에는 '토토가2' 특집 출연을 위한 논의를, 2016년 가을부터는 '토토가3' 특집 기획을 위한 논의를 H.O.T. 모든 멤버들과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무한도전' 제작진은 "최근 멤버들과 다시 한 자리에 모여 '토토가3' 특집을 의논했고, 오직 다섯 멤버들과 팬들 만을 생각하며 무대에 서자는 한 마음으로 특집 무대를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원조 한류스타'에 걸맞은 제작진의 특급 대우

'무한도전'은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요 경기 중계방송으로 인해 방송 시간 변경 및 결방이 예정돼 있는 상황. 또한 멤버 문희준의 경우 '무한도전'과 동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MC로 활약 중이라 '무한도전'에 출연할 경우 '겹치기 출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 하다.

이에 제작진은 '스틴오프 설 특집'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제작진은 "2월 17일 24일 밤, 지금의 본방 시간과 다른 편성 시간에 '무한도전'의 스핀오프 개념으로 설날특집 '토토가3-H.O.T.'편을 방송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 엇갈리는 반응에도 기대되는 특집, 관건은 욕 먹는 문희준

'토토가3' 특집 확정에 따른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오랜만에 볼 수 있는 H.O.T. 완전체 무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표하는 이들이 대다수인 반면 젝스키스 편에 이어 또 다시 추억팔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그러나 결국 한 번쯤은 보고 싶은 전무후무한 특집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관건은 문희준을 향해 엇갈리고 있는 여론이다. 문희준의 경우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채널A '아빠본색', KBS 쿨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 고정 출연 중이라 시청자들에게는 사뭇 익숙한 얼굴. 그러나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그리 좋지 못하다. 지난해 2월 그룹 크레용팝 출신 소율과 결혼, 그해 5월 첫 딸을 품에 안은 문희준은 '유부돌'로서 맹활약 중.

그러나 지난해 명백한 거짓말을 활용한 팬과 대중 기만, 무성의한 콘서트 퀄리티, 멤버 비하와 재결합 관련 경솔한 언행, 불법적 굿즈 판매와 탈세 의혹 등 다섯 가지 의혹으로 인해 다수 팬들에게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결국 H.O.T. 팬들은 지난해 5월 디시인사이드 H.O.T. 갤러리를 통해 문희준 지지 철회 선언문을 발표, 문희준을 더 이상 응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팬들은 "오늘을 기점으로 문희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4인의 멤버,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만을 지지하며, 향후 문희준의 모든 활동에 대해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4일 만에 입을 연 문희준은 "사건의 대소, 사실 관계를 떠나 팬 여러분들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그건 분명히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며 "시간을 주신다면 팬여러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던 것처럼 이번에는 제가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그럼에도 자세한 해명이나 진정성 없는 사과문이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여전히 팬덤 사이에서는 별다른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 이번 '토토가3' 특집에서 이를 언급할지, 달라진 태도로 임한 방송으로 등돌린 팬들의 마음을 다시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희준을 포함한 멤버들은 H.O.T.는 1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시청자들의 추억여행을 책임질 훌륭한 길라잡이가 되기 위해 현재 안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제작진은 "'토토가'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그리고 17년을 기다려온 H.O.T. 팬들께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따뜻한 관심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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