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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대①]4연속 대상 방탄, 미약한 출발로 찍은 황금빛 분기점 황혜진 기자
황혜진 기자 2018-01-26 06:0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 데뷔 5년 만에 황금빛 분기점을 찍는데 성공한 보이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에게 가장 잘 들어맞는 표현이 아닐까.

1월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최고 음원상을 받은 윤종신부터 최고 앨범상에 빛난 아이유, K팝을 선도한 공을 인정받은 원조 한류 스타 슈퍼주니어, 괴물 신인 워너원, 떠오르는 음원 강자 볼빨간사춘기 등까지 다양한 장르의 인기 뮤지션들이 출연, 1만5,0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한 가운데 대망의 대상은 방탄소년단에게 주어졌다.
스포츠서울 제공
▲ 스포츠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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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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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식 SNS
▲ 방탄소년단 공식 SNS
방탄소년단은 이날 본상에 이어 영예의 대상 트로피까지 당당히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앞서 지난해 열린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는 댄스 퍼포먼스상, 뮤직비디오상, 본상, 최고 앨범상까지 총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최고 앨범상 이후 대상에 등극하며 차근차근 꾸준한 계단식 성장을 이뤄내는 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해낸 셈이다.

이날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방탄소년단은 무대에 오르기 전 서로의 어깨를 감싸안은 채 원을 그려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무대에 오른 리더 RM은 "아미(팬) 감사하다"고 외쳤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시작은 진짜 사소했다. 음악이 좋아서, 날 표현하고 싶어서, 무대 위 누군가가 멋있어서. 나뿐 아니라 여기 있는 여섯 친구들도 똑같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게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운을 뗐다.

꾸준한 응원과 사랑을 보내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RM은 "아미(팬클럽명) 여러분이 우리를 좋아하게 된 이유도 굉장히 사소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연히 동영상을 봐서, 음악이 좋아서, 퍼포먼스가 멋있어서, 그런 사소한 이유가 모여 과분한 사랑이 됐다"고 말했다.

2013년 6월 방시혁 대표 프로듀서가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실제로 저마다 다른 지점에서 음악을 시작했지만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으로 뭉쳐 끈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래퍼로 활약했던 리더 RM을 필두로 고향 대구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했던 슈가, 광주에서 스트릿 댄서로 이름을 알렸던 제이홉, 2011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 예선 탈락 후 여러 대형 기획사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RM의 실력에 반해 빅히트에 둥지를 튼 막내 정국 등 데뷔 전 이력도 화려하다.

물론 데뷔 초 독특한 팀명, 아이돌이 힙합 그룹을 표방한다는 이유만으로 과소평가를 받거나 편견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난 약 5년간 학교 3부작, '화양연화' 시리즈, '윙즈' 시리즈 등 자신들, 그리고 동 시대를 살아가는 음악 팬들의 삶과 고민 등을 리얼하게 담아낸 양질의 음악을 선보인 끝에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신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대세 뮤지션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 모양새. 지난해 9월 발매한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러브 유어셀프 승 '허')로는 무려 149만3,443장(대한민국 공인 음악차트 가온차트가 1월 12일 발표한 연간앨범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리며 가온차트 누적 집계 사상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팝의 본 고장으로 꼽히는 미국의 유력 음악 차트인 빌보드에서도 K팝 가수 최초로 양대 메인 차트(핫 100, 빌보드 200)를 동시 점령하며 K팝 그룹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5월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저스틴 비버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뮤지션들을 제치고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고 그해 11월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s)'에서는 K팝 그룹 최초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져온 가요 시상식을 통틀어 총 4개의 대상 트로피를 연이어 품에 안게 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2월 1일 열린 '2017 MAM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고, 12월 2일 '2017 멜론뮤직어워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어 1월 11일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부문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LOVE YOURSELF 承 ‘Her’ 음반을 통해 스스로에게도, 리스너들에게도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했던 이들은 이번 앨범 덕에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음악을 통해 다시 나눌 줄 아는 독보적 뮤지션으로 거듭난 모양새.

이에 대해 RM은 "우리가 이번 앨범을 만들 때 우리의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 말씀드렸는데 그 분기점을 너무나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황금빛 분기점으로 만들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최근 왜 음악을 만드는지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항상 그 이유에는 여러분이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이 일을 할 수 있는 이유가 돼줘 정말 감사하다. 우리도 여러분이 살아가는데 있어 조금의 이유가 될 수 있는 그런 방탄소년단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가는 "2018년 시작을 이렇게 좋은, 아주 큰 상과 함께할 수 있어 아주 좋다. 2018년 계획을 되게 많이 생각해봤는데 간단하더라. 더 좋은 음악, 무대를 계속 보여드리는 게 가장 큰 올해 계획인 것 같다. 더 좋은 음악, 무대 약속드리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MC 신동엽은 "솔직하게 지금 시상식 끝나고 뭘 제일 하고 싶냐"고 물었다. 슈가는 "끝나고 다같이 모여 밥 먹으며 이야기하려고 약속했다. 너무 즐거운 이야기만 할 수 있을 것 같아 되게 기쁘다"고 답했다. 끝으로 지민은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리스트

▲ 대상=방탄소년단

▲ 최고 앨범상=아이유
▲ 최고 음원상=윤종신

▲ 본상(12팀)=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레드벨벳 세븐틴 블랙핑크 갓세븐 뉴이스트W 비투비 볼빨간사춘기
▲ 신인상(3팀)=워너원 청하 프리스틴

▲ 인기상=태민
▲ 팬덤 스쿨상=엑소
▲ 한류 특별상=엑소
▲ 심사위원 특별상=봄여름가을겨울
▲ 올해의 제작자상=방시혁
▲ 올해의 발견상=몬스타엑스
▲ TikTok 댄스 퍼포먼스상(2팀)=NCT127 마마무
▲ 밴드상=아이엠낫



R&B 소울상=수란
▲ O.S.T상=에일리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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