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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대②]윤종신 27년만 첫 음원상, 이런 아이러니 수상 대환영
2018-01-26 06:07:01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이런 아이러니한 수상이라면 대환영이다.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모두의 축하 속에 데뷔 약 27년 만에 첫 음원상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윤종신은 1월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 음원상을 수상했다. 지난 10일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음원부문 시상식에서 데뷔 후 첫 본상을 거머쥔 데 이어 '서울가요대상'에서 최고 음원상 트로피까지 수상하며 지난해 둘째가라면 아쉬울 강력한 음원 파워를 자랑한 뮤지션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몸소 증명한 셈이다.
스포츠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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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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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오른 윤종신은 "너무 감사하다. 너무 큰 상 주셨다. 음원 대상을 주셨는데 음원이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데뷔했다. 중간에 디지털이라는 말이 나오며 음원이라는 말을 굉장히 낯설게 느끼던 때에 시작했다. 27년이 지난 후에 음원상을 받는 게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한 일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윤종신은 음원 스트리밍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1990년 015B 1집 앨범 '텅빈 거리에서'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해의 음원 성적만 놓고 보자면 강력한 팬덤을 자랑하는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쾌거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6월 직접 작사에 참여,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을 통해 발매한 '좋니'는 음원 차트 역주행에 성공, 정상에 장기집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별의 감성을 남녀의 입장에서 각각 솔직하게 풀어내 수많은 리스너들의 공감을 사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이날 내로라하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음원상을 수상할 자격이 충분하다는 평이다.

단순히 '좋니' 한 트랙만 히트친 공만 세운 것도 아니다.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월간 윤종신'을 통해서는 그 어떤 해보다 그때그때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한다는 음악적 모토에 충실해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넘나들며 음악 팬들과 소통했다.

오는 29일에는 2018년 포문을 여는 '월간 윤종신' 1월호 'Slow Starter(슬로우 스타터)' 발매도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1위에 등극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신곡은 자신을 ‘슬로 스타터’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조금 늦더라도 꾸준히 걷는 삶을 예찬하는 윤종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트랙. 이날 품에 안은 음원상 또한 자칭 '슬로 스타터'답게 꾸준히 자신만의 매력이 돋보이고,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음악적 지점을 만들어낸 끝에 거머쥔 성과라 더욱 뜻깊다.

윤종신은 "내가 10년 가까이 매달 음원을 내는 월간윤종신을 함께하고 있다. 음원이라는 것의 장점은 자주 상상하고 떠올리고 부지런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지런히 음악을 한 결과 중 이런 일이 생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고척 야구장에 꼭 한 번 와보고 싶었다. 내가 야구 팬인데 이렇게 상 받기 위해 오게 됐다. 너무 감사드린다. '좋니' 음원 덕에 상을 받게 됐다. 구남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그나마 세상이 살기 좋게 된 세상에서 '좋니'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좋아'라고 대답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받게 돼 너무 좋다"며 "난 그렇게 팬덤이 많지 않은 내수용 가수이기 때문에 축하 소감은 한국말로만 하겠다.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땡큐"라고 덧붙였다.

◇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수상자 리스트

▲ 대상=방탄소년단

▲ 최고 앨범상=아이유
▲ 최고 음원상=윤종신

▲ 본상(12팀)=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레드벨벳 세븐틴 블랙핑크 갓세븐 뉴이스트W 비투비 볼빨간사춘기
▲ 신인상(3팀)=워너원 청하 프리스틴

▲ 인기상=태민
▲ 팬덤 스쿨상=엑소
▲ 한류 특별상=엑소
▲ 심사위원 특별상=봄여름가을겨울
▲ 올해의 제작자상=방시혁
▲ 올해의 발견상=몬스타엑스
▲ TikTok 댄스 퍼포먼스상(2팀)=NCT127 마마무
▲ 밴드상=아이엠낫



R&B 소울상=수란
▲ O.S.T상=에일리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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