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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아니야’ 유승호 멜로 눈빛이 아까운 엉성함[종영기획]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1-26 06:00:02


[뉴스엔 김명미 기자]

배우들의 열연이 아깝다. 배우 유승호의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로봇이 아니야' 이야기다.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연출 정대윤)는 1월 25일 3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인간과 로봇의 사랑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유승호가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로맨틱 코미디라는 점에서 많은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상대역 채수빈과의 호흡 역시 기대 포인트였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유승호는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곳 없는 완벽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술하고 엉뚱한 김민규라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다. 꿀 떨어지는 멜로 눈빛으로 안방 여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1인 2역을 맡은 채수빈 역시 유쾌한 모습은 물론, 눈물샘을 자극하는 오열 연기까지 펼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였다.

특히 훈훈한 외모를 가진 유승호와 채수빈의 케미스트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설렘 그 자체였다. 이날 마지막 회에서는 조지아(채수빈 분)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부담감을 느끼는 김민규(유승호 분)를 위로하는 모습, 2년의 군 복무를 끝낸 뒤 재회해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김민규와 조지아의 모습 등이 그려졌다. 실제 연인이라 해도 믿을 만큼 자연스러운 두 사람의 커플 연기는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제대로 자극했다.

하지만 '로봇이 아니야'는 배우들의 열연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공백들이 많았다. 엉성하고 눈에 빤히 보이는 전개가 가장 큰 문제였다. '인간 알러지' '로봇 대행 알바' 등 극을 이루고 있는 소재는 분명 독특하고 신선했지만, 이를 풀어가는 방식이 어설펐다. 특히 김민규가 '인간 알러지'를 앓고 있다는 거창한 설정을 다루는 과정이 영 허술했다.

이야기 전개가 촘촘하지 않으니 여타 로맨틱 코미디와 다를 바 없는 작품으로 느껴지게 됐고,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 완성도 있는 경쟁작과 싸움에서 이길 수 없었다. 첫 로맨틱 코미디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려 했을 유승호에게도 '로봇이 아니야'는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 됐다.(사진



=MBC '로봇이 아니야'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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