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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디스크②]故종현 추모 노래한 이하이, 무관에도 빛났다 황수연 기자
2018-01-12 06:05:01


[뉴스엔 황수연 기자]

무관이라 더 빛났다. 이하이가 수상자가 아님에도 골든디스크 무대에 올라 故종현을 추모했다.

제32회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이 1월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진행됐다. 방탄소년단이 첫 음반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4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던 엑소가 4관왕에 오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또 뉴이스트W와 황치열은 오랜 무명을 딛고 첫 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골든디스크에서는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난 故샤이니 종현을 애도하는 스페셜 무대가 마련됐다. 지난 2016년 발표된 이하이의 'SEOULITE'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고인의 자작곡으로 알려진 '한숨'이었다.

'한숨'은 '당신의 한숨/그 깊이를 이해할 순 없겠지만/괜찮아요/내가 안아줄게요/정말 수고했어요'라는 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줬던 노래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재조명되며 고인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곡으로 남았다. 약 한 달 여가 되는 지금까지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날 검은 옷으로 애도를 표한 이하이는 차분하게 노래를 이어가다 감정에 복받친 듯 한동안 마이크를 들지 못했다. 몇 번이나 마이크를 들었다 내려놓으며 감정을 추슬렀고, 이 과정에서 생방송 도중 2~30초가량 공백이 생기는 방송사고가 났다. 하지만 아무도 탓하는 이는 없었다. 오히려 힙겹게 노래를 끝마친 이하이에게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골든디스크는 수상자들만 무대에 오르기에 참석이 곧 수상인 시상식이다. 그렇기에 유일한 무관 가수로 무대에 오른 이하이의 '한숨'은 더 특별했다. 오직 故종현 만을 위해 섰던 무대였고, 진심이 느껴지는 노래였다는 점이 좋았다. 이하이 덕분에 많은 관객들과 팬들도 이하이와 고인을 함께 추억하고 애도할 수 있었다.

한편 마지막 본상 사상자였던 슈퍼주니어는 수상 소감 도중 "SM 엔터테인먼트를 대표로 말씀드리겠다"며 "저희 종현이를 많이 애도하고 그리워하고 슬퍼해주셔서 감사하다. 영원히 종현이를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해준 팬들과 동료들에게 대표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남은 샤이니 네 명의 멤버들도 환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타까운 선택으로 세상을 등졌지만 故종현을 기억하는 선후배들이 있어 슬픔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이날 고인을 노래한 이하이의 무대가 그 어떤 상보다 값지게 느껴졌던 이유다. (사진=JTBC '골든디스크 시상식' 캡처)

◇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수상자 리스트

▲ 음반 대상=방탄소년단
▲ 음반 본상=뉴이스트W, 몬스타엑스, 황치열, 세븐틴, 트와이스, 갓세븐, 태연, 소녀시대, 방탄소년단, 엑소, 슈퍼주니어
▲ 지니뮤직인기상=엑소
▲ 쎄씨 아시아 아이콘=엑소, 트와이스
▲ 글로벌 인기상=엑소
▲ 베스트OST=에일리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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