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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배우 이기홍 ‘메이즈러너’ 왜 간절했나(종합) 배효주 기자
배효주 기자 2018-01-11 08:32:26


[뉴스엔 배효주 기자]

'메이즈 러너' 주역, 이기홍이 동양인으로서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진정성있는 배우가 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1월 11일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한 이기홍은 능숙한 한국말로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이기홍은 2010년 미국 드라마 '빅토리어스 시즌1'으로 데뷔한 후 2014년 개봉한 영화 '메이즈 러너'의 민호 역할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1편의 흥행에 힘입어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개봉을 끌어냈고,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나 6살에 뉴질랜드로 떠났다가 미국으로 이민 간 이기홍. 아주 어린 나이에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서 생활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말에 능숙하다. 이기홍은 "부모님하고는 한국말을 쓴다. 일 때문에 한국에 자주 오니까, 특히 영화 '특별시민'(2017) 촬영할 때 많이 사용해서 연습이 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선 한국말 써야죠"라 덧붙였다.

'메이즈러너'를 통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기홍. 그는 "오디션을 통해 민호 역에 발탁됐다"며 "에이전트가 전화를 통해 '민호 역이 됐다'고 했을 때 너무 행복해서 어머니께 뛰어갔다. 어머니와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다시 캐스팅한다면 안 될지도 모른다. 동양 배우들이 너무 많아졌고, 또 잘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겸손을 드러냈다.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 배우로 활동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기홍은 "제일 어려운 건 역할이 없다는 것"이라며 "'특별시민' 속 역할을 맡았던게 너무 좋았다. 미국에선 그런 역할이 (동양 배우에게) 많이 없다. 한국에서 그런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좋았다. 감사했다"고 말했다. 동양 배우는 주로 악역을 맡기 때문이다. 또 이기홍은 "민호 역 오디션을 처음 봤을 때, 이런 역할이 인생에 단 한 번 뿐이라고 생각했다. 열심히 했다"고 남달랐던 마음 가짐을 밝혔다.

올해로 7년째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기홍. 그는 "배우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연극을 할 때는 제가 동양 사람을 대표한다고 생각했다. 작품을 비교하고 역할을 골라야 하는데, 동양 사람이 나쁘게 나오면 안 되고 좋게 나와야 하니까 굉장히 어려웠다"고 밝혔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진정성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고,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기홍이 '메이즈 러너' 시리즈에서 맡은 '민호'는 팀을 이끄는 용기있는 리더로, 액션을 주로 담당한다. 이기홍은 "빨리 뛰는 것이 힘들었다. 세 번째 영화에선 분수대에서 촬영하는 장면이 있는데, 밤이라서 굉장히 추웠다"고 말했다. 또 1편에서부터 연기한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생스터와는 가족처럼 친한 사이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LA 한인타운에서 바비큐를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기홍을 비롯한 딜런 오브라이언과 토마스 생스터 등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재진을 만난 후, 같은 날 오후 7시 여의도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연다.

한편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1월 17일 개봉한다.(사진=SBS '



;나이트라인' 방송 캡처/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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