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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빵생활’ 정민성 “‘고박사’ 캐스팅, 배우 생활 중 가장 행복”(인터뷰) 김예은 기자
김예은 기자 2018-01-09 15:38:39


[뉴스엔 글 김예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1999년 데뷔해 올해 20년 차 배우. 정민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고박사'라는 캐릭터를 만나 오랜 무명배우 생활을 털어냈다.

배우 정민성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극본기획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배임과 횡령 혐의로 서부교도소에 수감된 고박사를 연기했다. 극중 고박사는 반말을 하는 교도관들에게 항의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진정서를 쓰는 캐릭터. 지난해 12월 21일 방송된 10회에서 이감되며 자연스럽게 하차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란 작품과 고박사라는 캐릭터는 정민성에게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응답하라' 시리즈로 일명 대박을 낸 제작진의 신작이었고,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며 연기하던 무명배우 정민성에겐 이 작품이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됐다. 얼굴도 이름 석 자도 제대로 알렸다. 하차 후엔 그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까지 생겨났으니 말 다 했다.

이에 1월 9일 오후 뉴스엔과 만난 정민성은 캐스팅 당시를 되돌아봤다. 그는 "캐스팅 디렉터가 오디션을 보겠느냐고 해서 봤는데, 1차 오디션 후 보름 정도를 기다려도 연락이 안 왔다. 두 달 정도 후에야 2차 오디션을 보자고 하더라. 그러고 일주일 후에 3차 오디션을 봤다. 근데 3차 오디션은 배우들끼리 인사하는 자리였다. 신원호 감독님이 '같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제 핸드폰을 잡더니 전화번호를 찍어줬다. 너무 감사했다. 배우 생활에 있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웃어 보였다.

1차 오디션에서 2차 오디션까지 기간이 길었던 데엔 이유가 있었다. 정민성이 연기한 고박사와 박호산이 맡은 문래동 카이스트는 유독 캐스팅이 쉽지 않았다. 그러한 상황 속 이우정 작가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정민성의 2차 오디션을 제안했다고. 정민성은 "2차 오디션 때까지는 고박사, 문래동 두 개를 같이 봤다. 그때 제가 쓰고 다니던 안경이 드라마에 쓰고 나온 뿔테안경이다. 그게 매치가 잘 됐던 것 같다"며 당시 기억을 되짚었다.

또 그는 캐스팅 당시 감정을 묻는 질문에 "얼마나 감정이 벅찼냐면, 촬영하기 전에 아내랑 아이들을 데리고 캐릭터 이름이랑 같은 '고박사'라는 이름의 식당에 가서 음식을 먹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저한테 의미가 큰 작품이었고 '나만의 의식을 치를 게 없을까'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카톡 배경 사진이다"며 "앞으로 연기 생활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잊지 못할 캐릭터다"고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매주 수,목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뉴스엔 김예은 kimmm@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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