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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 문턱’ 스완지, 기사회생 위한 1월 목표는?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1-10 06:00:01


[뉴스엔 김재민 기자]

스완지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여정이 2018년 마감될 위기에 놓였다. 스완지 시티는 리그 22경기를 치른 현재 4승 4무 14패 승점 16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생존권인 17위 사우샘프턴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고 10위 왓포드와의 격차도 고작 9점이다. 연승 한 번이면 리그 중위권까지 올라설 수 있는 구조다. 그렇기에 이번 1월 이적시장이 더 중요하다.
보강 1순위 포지션은 역시 최전방이다. 스완지 시티는 22경기에서 고작 13골을 기록했다. 지난 이적시장 행보만 봐도 예상된 일이다. 지난 시즌 리그 15골을 터트린 페르난도 요렌테, 9골 13도움을 기록한 에이스 길피 시구르드손이 한 번에 팀을 떠났다. 고심 끝에 데려온 대체자는 전임자보다 수준이 떨어졌다. 윌프레드 보니는 맨시티 이적 후 득점 감각을 완전히 잃었고 타미 아브라함은 EPL 주전 경험이 없는 유망주였다.

설상가상으로 아브라함, 보니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공격진이 정상 가동된 경기조차 드물었다. 22라운드까지 아브라함은 4골, 보니는 2골에 그쳤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 필 톰슨은 스완지 시티에 대해 "창의성이 없는 이빨 빠진 공격진"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또 카를로스 카르바할 신임 감독의 전술 색깔을 고려하면 최전방 공격수는 더더욱 필요하다. 카르바할 감독은 4-2-3-1, 4-3-3, 4-3-1-2 등 포메이션 폭이 넓은 편이지만 셰필드 웬즈데이에서는 4-4-2 포메이션을 플랜 A로 활용했다.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를 병행하는 테크니션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를 처진 공격수로 활용했다.

현재 스완지 시티 1군에 최전방 공격수는 아브라함, 보니와 올리버 맥버니 단 3명이다. 이중 맥버니는 1군 잔류보다는 하부리그 임대를 가야 할 유망주다. 조르당 아예우나 네이선 다이어가 최전방에 배치될 수 있지만 임시방편에 가깝다.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최전방 보강은 필수다.

가장 유력한 타깃은 웨스트햄의 조커 자원 디아프라 사코다. 사코는 이번 시즌 웨스트햄에서 교체로만 14경기를 소화하며 2골을 기록했다. 다만 스완지 시티와 비슷한 빈공 문제를 겪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턴 등도 사코를 주시하고 있어 영입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그 외에 대니 잉스(리버풀), 레이 그리피스(셀틱) 등도 스완지 시티 이적설이 있지만 현실성이 크지 않다.

차순위는 풀백이다. '슈퍼 세이버' 우카시 파비안스키가 버티는 골문과 알피 모슨, 페데리코 페르난데스, 마이크 판 더 후른이 있는 중앙 수비진은 나쁘지 않다. 반면 풀백진은 카일 노턴, 마르틴 올손을 제외하면 대안이 없다. 베테랑 앙헬 랑헬은 풀시즌을 소화하기 어려운 몸상태다. 이번 시즌 리그 출전 시간도 고작 65분이다.

최근 영국 '웨일스온라인'은 스완지 시티가 풀럼 주전 라이트백 라이언 프레데릭스를 노린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프레데릭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 25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한 풀백으로 롱패스 능력과 전진 드리블이 좋은 선수다.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팀 출신으로 유로파리그를 통해 토트넘 1군 경기도 뛰어봤지만 2013년부터 2부리그에서만 생활했다는 점이 불안 요소다.

기성용이 자리한 중원은 추가 보강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스완지 시티에서 그나마 풍족한 포지션이다. 기성용을 비롯해 톰 캐롤, 르로이 페르, 헤나투 산체스, 샘 클루카스가 있다. 최근 이적설이 있는 기성용이 떠난다 해도 급한 자리는 아니다. 기성용이 잔류한다면 부상만 조심하면 된다.

리그 최하위 팀은 1월 이적시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강등이 유력한 팀에 입단하려는 선수는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 스완지 시티가 재정적으로 풍부하지 않다는 점도 발목을 잡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이적시장에서 스완지 시티가 쓸 수 있는 자금은 최대 2,000만 파운드(한화 약 289억 원) 수준이다.

스완지 시티는 EPL 승격 후 최악의 위기다. 리그 순위, 선수단 구성, 이적 자금 어느 것 하나 긍정적인 부분이 없다. 그렇기에 더더욱 1월 이적시장을 기적처럼 보내야 한다. 기막힌 반전이 없다면 스완지 시티의 운명은 이미 정해졌다.(자료사진=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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