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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암시에 7㎏ 감량까지, 이준호가 ‘그사이’에 몰입하는 법(종합) 김명미 기자
김명미 기자 2018-01-09 16:04:46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이준호가 강두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1월 9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연출 김진원/극본 유보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이준호 원진아 이기우 강한나가 참석했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거칠지만 단단한 뒷골목 청춘 강두(이준호 분)와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꿈꾸는 건축 모델러 문수(원진아 분), 인생을 뒤흔든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걷잡을 수 없는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강두와 문수의 치열한 사랑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하고 가슴 먹먹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이준호는 촬영 소감에 대한 질문에 "그냥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배우분들을 만날 때마다 늘 즐거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강두라는 역할이 뒷골목에서 혼자 단단하게 살았지만, 그래도 아픔을 가져가는 인물이다 보니까,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다"면서도 "선배님들 배우분들을 만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고 즐거웠다. 만남이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호가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은 이유는 뭘까. 그는 "단순히 보이는 강두라는 캐릭터는 일단 다리가 아프고 정신적으로 환청이 들리고 환각이 보이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건 겉모습으로 보여주는 트라우마이지, 제가 사고를 직접 당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사고를 겪고 큰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분들이 실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마음으로 이 친구를 표현해야 될지, 그 부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호는 "상처를 가진 분들의 마음을 100만 분의 1도 이해를 못 하겠지만, 강두라는 친구가 문수와 사랑하면서 조금이나마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1차원적으로 몸이 아프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 아프다고 생각하니까 진짜 아팠다. 자기 암시다"며 "그래서 촬영할 때 혼자 있을 때는 너무 힘들었다. 최대한 혼자 있을 때는 말을 안 하려고 했다. 계속 저를 가두면서 혹독하게 했다"고 고백했다.

호평을 얻고 있는 눈빛 연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눈빛을 살리는 것을 많이 고민했다. 눈이 작은 편이라서"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준호는 "연기를 하면서도 너무 시선을 아래로 쳐다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고, 이런 걸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제 눈빛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기술적 요인도 있겠지만, 진짜 강두로 살아가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진심이 나오기 때문이다. 정말 진심으로 강두라는 역할에 몰입해보고 싶었다. 그래야 갑자기 대사를 하다가도 마가 뜨는 장면이 있을 때, 어떤 눈빛을 하고 어떤 목소리로 말해야 될지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또 이준호는 "극 중 고생을 많이 한다. 매회 다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에피소드는 없냐"는 질문에 "맞다. 어제는 배를 타고 끝났다. 오늘은 배를 타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부산 바다 한가운데에서 칼바람을 맞으면서 겨울이 굉장히 춥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런 경험들이 찍을 때는 참 힘든데, 방송이 나오면 '이거 왜 이렇게 짧게 지나가지' 싶은 아쉬움이 있다"며 "저는 좋은 자산인 것 같다.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다. 그런 고생으로 강두 캐릭터가 잘 살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준호는 극 중 역할을 위해 7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일차원적으로 외모에서 보이는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연 이준호는 "아픔을 갖고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어떻게 보면 잘 먹을 수 있다. 몸이 부어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차원적으로 이 드라마를 보는 분들이 캐릭터에 쉽게 몰입할 수 있으려면 말라있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다리에 상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아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7kg을 뺐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열심히 먹어버려서 다시 쪘다가 빠졌다가를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준호는 "감량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인물을 만들어보려고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숙소에 샌드백을 사놨다. 샌드백을 3라운드씩 3분 치고 1분 쉬고, 이런식으로 운동을 체계적으로 했다. 밥도 일부러 1일1식을 했다. 그런 면에서 스트레스를 풀면서 살을 뺐다"고 답했다.

한편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사진=JT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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