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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와치]솔로 아닌 그룹, 역주행은 ‘장덕철’처럼
2018-01-09 06:46:05


[뉴스엔 황수연 기자]

낯선 이름 '장덕철'이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 그룹 장덕철(장중혁, 덕인, 임철)은 어떻게 1위 가수가 될 수 있었을까.

2018년 새로운 역주행 가수가 등장했다. 장덕철의 신곡 '그날처럼'이 지난 1월 6일부터 9일 오전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 지난해 11월 28일 발표한 이 노래는 발매 당시 100위권 내에 겨우 진입했지만 입소문을 타고 한 달 만에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내로라하는 음원 강자들과 대형 아이돌을 제친 쾌거다.
이름부터 생소한 장덕철은 누구일까. 많은 대중들이 '장 씨 가문의 덕철 씨'로 오해하는 이들은 멤버 장중혁(24), 덕인(25), 임철(28) 세 사람의 이름을 한 글자 씩 딴 3인조 보컬 그룹이다. 지난 2014년 처음 팀을 결성했고 2015년 1월 싱글 '그때, 우리로'를 데뷔한 행사와 콘서트 위주의 잔뼈 굵은 4년 차 그룹이다.

장덕철이 처음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데뷔곡 '그때, 우리로'가 재조명 받으면서다. 독특한 그룹명과 멤버들의 노래 실력이 화제를 모았고, 이를 계기로 지금의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를 만났다. 소속사를 통해 데뷔를 하는 것과 달리 이미 활동하던 그룹이 기획사를 찾은 특별한 경우였다.

신곡 '그날처럼'은 소속사를 찾고 발표한 노래로 티저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지만 아는 사람만 아는 노래에 불과했다. 입소문을 타는데 영향을 준 건 장덕철이 데뷔 때부터 직접 소식을 전하던 SNS의 힘이었다. 지난 12월 홍대 깜짝 버스킹 공연과 멤버 덕인이 단골 술집에서 손님들과 떼창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여기에 노래 좀 한다는 일반인들과 가수들이 커버와 답가를 부르면서 음원차트가 반응했다.

SNS가 도움을 줬지만 많은 역주행 곡이 그렇듯 차트인의 비결은 노래가 좋아서다. '그날처럼'은 옛사랑에 대한 아련함을 표현한 곡으로 '비어 있는 지갑에 음식점을 서성이면 / 월급날이라며 손잡아 이끌어주던 / 만 원짜리 커플링 고맙다며 펑펑 울던 / 과분한 네 사랑받을 사람 참 부러워' 등 현실적이고 애틋한 이별 가사가 공감을 준다. 무엇보다 반주 없이 시작하는 덕인의 도입부가 매력적이고 세 사람의 뛰어난 실력이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예상치 못한 역주행, 그리고 차트 1위가 현실이 됐을 때 멤버들이 느낀 감동은 누구보다 컸다. 장덕철은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에 "진짜 너무 벅찬 감정을 말로 표현 못 하겠네요. 지금 멤버들 다 울고 있어서.. 너무 사랑해요 진짜로. 앞으로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덕철은 스스로를 'R&B, 발라드,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노래하며 개성 있는 음색과 화음을 보여주는 그룹. 화려한 입담과 말솜씨로 공연에 재미를 더항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감성 보컬그룹'이라고 소개한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이라면 입을 모아 칭찬한다. 이제 발걸음을 뗀 장덕철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반가운 그룹이 세상에 나왔다.




(사진=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수연 suye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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