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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이승우, 선물은 ‘단신 롤모델’ 인시녜 교본 김재민 기자
김재민 기자 2018-01-07 00:54:41


[뉴스엔 김재민 기자]

생일을 맞은 이승우가 모든 단신 선수의 롤모델 인시녜를 지켜봤다.

헬라스 베로나는 1월 6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산 파올로에서 열린 SSC 나폴리와의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1월 6일은 이승우의 생일이다. 1998년 1월 6일에 태어난 이승우는 오늘로 만 20세 성인이 됐다. 생일날 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리그 1위 SSC 나폴리였다. 경기는 벤치 명단에서 마쳤지만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승우보다 더 작은 체구로도 이탈리아 세리에 A를 평정한 로렌조 인시녜를 직접 볼 수 있었다.
이승우는 신장이 170cm도 안 되는 체격 조건이 약점으로 지목받는다. 축구도 몸을 쓰는 스포츠인만큼 신체조건이 작은 선수는 상대적으로 더 빠르고 정교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단신 선수의 교본 같은 선수가 바로 나폴리의 간판스타 로렌조 인시녜다. 인시녜는 163cm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2015-2016시즌 12골 10도움, 지난 시즌은 무려 18골 9도움을 기록한 인시녜는 이번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18경기 5골 4도움 맹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시녜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줬다. 전반 22분 슈팅 장면은 예술이었다. 순간적으로 볼을 컨트롤하며 돌아선 인시녜는 강력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지만 볼 컨트롤, 턴 동작, 슈팅 모두 환상적이었다.

후반 3분에는 후방에서 들어온 로빙 패스를 인시녜가 발리로 연결해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 후반 14분 감각적인 침투 후 헤더 슈팅으로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후반 33분에는 팀의 추가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가 크로스 각도를 어느 정도 차단한 상황이었지만 날카로운 감아차기 크로스로 카예혼의 득점을 도왔다.

인시녜는 이날 경기에서 볼 터치 74개를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88.5%, 키패스만 무려 5개를 기록했다. 슈팅은 7개나 기록했고 이중 유효 슈팅이 2개, 골대를 맞은 슈팅이 하나였다. 사실상 인시녜의 발을 거치지 않은 공격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 날렵한 스피드, 장신 선수와의 경합을 사전에 차단하는 영리한 드리블, 163cm에 60kg도 안 되는 선수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강력한 킥력까지. 인시녜는 모든 단신 선수가 롤모델로 삼아야 할 능력을 보여줬다. 출전 기회는 얻지 못했지만 월드클래스 인시녜의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는 점만으로도 이승우에게는 값진 생일이었다.(사진



=로렌조 인시녜)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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