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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함께’ 성유빈 “베개신, 마음 편치않았다”(인터뷰) 박아름 기자
박아름 기자 2018-01-10 09:22:15


[뉴스엔 글 박아름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 이 기사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천만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빛낸 배우 성유빈을 만났다.

2018년 새해가 밝아 어느덧 고3을 앞두고 있는 배우 성유빈. 2011년 '완득이'로 데뷔한 그는 '협녀', '대호', '아이 캔 스피크', '숨바꼭질', '블라인드', '파파로티', '맨홀', '역린', '나의 독재자',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 다수의 영화와 '굿 와이프' '괜찮아 사랑이야' 등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준 배우다. 특히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대호'에서는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최민식 아역으로 캐스팅 돼 화제를 모은 성유빈은 최근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차태현 아역,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김래원 아역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 시청자들을 동시에 만나고 있는 중이다.
실제 무교지만 사후세계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성유빈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12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의 인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하지만 "숟가락을 하나 얹었다"는 성유빈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선 겸손하고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다들 가족들이랑 보고 오더라. 개인적으로 문자메시지도 오고 그랬다. 친구가 내가 나오는 부분이 '눈물 주머니'라고 했다. 맞는 얘기 같긴 한데 난 내가 나와서 잘..민망했다."

정의로운 망자가 되어 저승재판을 받는 김자홍(차태현)의 어린시절을 연기한 성유빈은 동생을 마구 폭행하고, 심지어 어머니를 살해하려 시도하는, 나이대에 견줘봤을 때 상당히 어려운 연기를 소화해냈다. 이를 연기하며 성유빈은 자신 역시 울컥한 순간, 그리고 아쉬웠던 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뭉클한 부분은 당연히 있었다. 수홍이 어머니 목소리를 처음으로 듣는 장면이었다. 수화하는 그 장면을 보면서 울컥했는데 내가 나온 장면은.. 다 합을 맞추고 찍는 것이지만 왜 저렇게 때렸을까 많이 아쉽다."

이같이 솔직하게 자신의 연기를 평가한 성유빈은 어린 자홍 역할 자체가 자신에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부모님을 본인 손으로 살해하려고 한다는 느낌이 어떤 걸까. 그런 걸 감독님한테 많이 여쭤봤다. 내가 연기하고도 확신이 안 드니까 계속 여쭤보고,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황일텐데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잘다고는 생각 안 든다. 감독님은 괜찮다고 하셨다. 난 감독님을 믿고 넘어간 거다. 나한테 무한한 시간이 있었고, 스태프들도 고생하고 하니까 내가 그 장면을 계속 반복해서 할 수 있을까. 내가 만족할 때까지 한참 걸렸다. NG보다는 감정이 안 사니까, 느낌이 더 살아야 되니까 시간이 꽤 걸렸다. 지금 하면 영화에 나오는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많은 관객들을 가슴아프게 했던 베개신에 대해선 "워낙에 예수정 선생님이 잘해주셨다. 실제로 누워계셨는데 연기하면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아무리 연기라도 말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더 잘할 수 있었을텐데.. 항상 그런 류의 연기를 할 때마다 하고 나면 축 쳐져 있거나 그렇다. 진짜 슬픈 장면이었다. 감정을 많이 소비해야 되는, 감정적으로 뭔가를 해야되는 연기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성유빈은 자신의 부모에게 효도해야되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신과함께-죄와 벌'을 본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만한 이야기다. 실제론 결코 선생님한테 대들지 않는 바른생활 학생이라는 그는 "효도해야죠.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 오랜만에 엄마랑 같이 일하는 거라 엄마께서 지금 많이 힘드실 거다. 나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되니까 말이다"며 "원래 초등학교 1학년 때까지 엄마한테 반말했는데 선생님이 '존댓말 해야돼'라고 하신 뒤로 지금까지 존댓말을 쓴다"는 놀라운 사실을 덧붙였다.

이번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선 차태현과 인연을 맺었지만 성유빈은 앞서 이제훈, 유아인, 차태현, 김래원, 이현우, 조인성, 신하균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아역을 연기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배우를 묻자 그는 이제훈을 지목했다. 그도 그럴것이 성유빈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와 '파파로티'에서 이제훈과 두 차례 호흡을 맞췄다. 닮았다는 말도 종종 듣는다. 또한 성유빈은 가장 많은 작품에서 만난 카리스마 배우 최무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에 촬영중인 tvN 새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최무성 선배님 아역을 연기했다. 독립영화 '살아남은 아이'에서는 최무성 선배님 아들의 친구 역할이어서 계속 부딪혔다. 그리고 JTBC '무정도시' 할 땐 삼촌으로 나왔고, 이번엔 아역을 했다. 저번에도 한 번 '살아남은 아이' 때문에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가 같이 시상하는데 드라마 얘길 계속 하시더라. 나도 내 성인배우가 누군지 몰랐고 선배님도 아역이 누군지 몰랐는데 알고보니 내가 아역이었다. 촬영하면서 재밌었다."

이번에도 대만족이었다. 성유빈은 자신이 맡은 역할이 차태현의 아역이어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차태현 선배님 아역이어서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몇 번 뵙긴 했는데 아무래도 세 아이의 아버지고 그래서 그런지 잘해주셨다. 그리고 전에 '헬로우 고스트'에 같이 나왔던 친구에게 '얘기 많이 해주셨다. 너무 좋으시다'는 얘길 들은 게 있었다."

한편 성유빈은 지난해 가장 '열일'했다. 올해 초도 마찬가지다. '살아남은 아이' '아이 캔 스피크' '신과함께-죄와 벌' '흑기사', 그리고 개봉을 앞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와 방송을 앞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까지. 화제작에



모두 출연한 그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 이재하 jud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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